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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뮤지컬] 렌트

 

 + 2007년 3월 9월 7:30 P.M with Bro

 

 

 + 캐스팅

 

 

 

 + 개인적인 감상평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었다. 귀국해서 딩가딩가 놀고 있던 시절, 렌트 영화를 보고 노래가 좋아서 흥얼거리곤 했었다. 그때 오빠가 뮤지컬을 공연중이니 보러가지 않겠느냐 제안했다. 왠지 한국말로 부르면 이상할것 같아서 두어번 거절을 했는데, 너무 보고 싶어하는것 같아 걱정반, 호기심 반으로 관람을 결정했다.

조승우란 배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고, 어짜피 표도 없어서 신동엽 로저의 공연으로 관람.
공연을 본지 무려 1년 3개월이나 지나서 포스팅하려니 기억이 가물하다;

생각보다 한글 가사가 곡에 잘 맞아 놀랐고, 공연이 끝난뒤에도 입안에서 맴돌았다. 이게 바로 모국어의 힘이군!
이라며 한국어 가사를 기억해 따라부르곤 했다. 마크의 나성호씨가 영화에서의 이미지에 너무 잘 맞아서 나름 만족스러웠고, 미미의 고명석씨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반했다. 중간에 야릇한 댄스를 보여주시는데 그 부분은 조금 민망... 공연중의 무흣,야릇한장면들은 언제나 민망하다; 콜린의 최민철씨도 굵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멋드러지게 소화해주셨으며, 가창력은 좀 딸렸으나 엔젤 그 자체인 김호영씨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태왕사신기로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분.. 그때도 이미 엔젤역으로 다수의 팬을 확보중이셨다. 죠앤의 전문지 씨는 노래는 잘 하셨는데 비중이 너무 있는듯 없는듯 했다. 조승우의 누나라는 조서연씨는 머린의 능청스런 연기를 생각외로 잘 소화해내셨는데 보는 사람이 민망할정도로 능글맞다라고 해야할까... 적어도 영화의 우락부락한 머린보다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내가 지나가면 남자건 여자건 쳐다본다'는 가사에 적합했다. (영화에서는 그 가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지..... 남자도 여자도 피할것 같은 외모였는데;)

생각보다 가슴 떨리게 즐거웠고 생동감이 넘쳤다. 이래서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는구나.. 싶었다. 이 공연을 계기로 한달에 한번 이상은 공연을 보러다니자는 '월1회이상공연관람조약'이 이루어졌으니 참으로 역사적인 공연이 아닐까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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