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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골든에이지 종교문제며 정치문제며, 나에게는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던 영화. 이야기의 흐름으로 따라잡았지만 다들 흔한 전쟁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온건지 주변이 시끄러웠었다. 기나긴 런타임에 지루해 하는 이들도 있었고. 사랑에 대해서는 서툴러도 너무 서툴러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기까지 하는 과오를 범하지만 그녀는 역시 소시민이 아닌 한나라의 여왕인 만큼 배포가 컸다. 스스로의 과오를 인정할 줄 알고 '용서'라는 것을 아는 사람. 강해져야할 때 강해질 줄 아는 사람. 여왕이라는 신분때문에 사랑하는 한남자를 떠나보내야했지만, 그녀는 나라만큼은 지켜내었다. 스페인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워 영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은, 스스로 강인한 자에게 손을 들어주는 법이었다. 케이트 블란쳇의 카리스마가 잘 어우러진 영화.. 더보기
[뮤지컬] 렌트 + 2007년 3월 9월 7:30 P.M with Bro + 캐스팅 + 개인적인 감상평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었다. 귀국해서 딩가딩가 놀고 있던 시절, 렌트 영화를 보고 노래가 좋아서 흥얼거리곤 했었다. 그때 오빠가 뮤지컬을 공연중이니 보러가지 않겠느냐 제안했다. 왠지 한국말로 부르면 이상할것 같아서 두어번 거절을 했는데, 너무 보고 싶어하는것 같아 걱정반, 호기심 반으로 관람을 결정했다. 조승우란 배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고, 어짜피 표도 없어서 신동엽 로저의 공연으로 관람. 공연을 본지 무려 1년 3개월이나 지나서 포스팅하려니 기억이 가물하다; 생각보다 한글 가사가 곡에 잘 맞아 놀랐고, 공연이 끝난뒤에도 입안에서 맴돌았다. 이게 바로 모국어의 힘이군! 이라며 한국어 가사를 기억해 따라부르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