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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의 엠퍼러

[영화] Emperor 엠퍼러 - 천황은 무죄여야만 한다. 이 영화는 전에 한 번 다른 카테고리에서 소개했지만, 한국에서는 상영되지 않은 일본 전쟁 책임에 관한 영화다. 전쟁사나 일본사에 관심이 있다면 봐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게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영화는 일본이 진주만 전쟁에서 패한 후 GHQ 사령부가 일본에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인으로 인해 일본을 사랑하게 된 보너 펠러스라는 군인으로, 그가 맥아더의 명령으로 천황의 전쟁책임 유무를 조사하고 밝혀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사관이 천황의 주변인물을 만나가며 추리소설처럼 밝혀나가는 연출은 독특했지만, 일본 자본이 대량 투입된 이 영화에서 천황의 전쟁책임을 인정할 것이란 예상은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기에.. 결말은 뻔하다. 의도와 결말을 정해 놓고 미국과 일본이 손을.. 더보기
태평양 전쟁의 진짜 전쟁 책임자는 과연 누구인가? 7월 27일, '종전의 엠퍼러(終戦エンペラー)'라는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합니다.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슬쩍 보니 감독은 미국인이지만 제작자는 일본인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어 검색을 해보니 포털 사이트에 영화의 기본 정보만 표시되어 있을 뿐 아무런 피드백이 없네요.( 다음넷 영화정보 링크) 예고편만 본다면 '1945년 태평양 전쟁의 진짜 전쟁 책임자는 과연 누구인가?' 라는 카피를 전면으로 세운 스릴 넘치는 전쟁 서스펜스 추리 영화로군요. 구미를 당기는 소재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전쟁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그들이 이 영화를 통해 또 어떤 세계관을 피력하려고 하는지 그 의도가 조금 우려되는군요. 일본 근대사, 일본 근대 정치사를 공부하셨다면 아실거라 믿어요.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