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치다보니 좀처럼 늘지 않고 궁금한 것을 딱히 물어볼 곳도 없어 없는 살림에 레슨을 받기로 결정... 손가락 끝마디에 굳은살이 생기고 있다.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손톱깎이로 다 잘라내버리고 싶지만 굳은살이 박이지 않으면 살이 아파서 우쿨렐레를 오래 칠 수가 없다. 씁쓸... 왼손이야 코드를 잡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오른손 검지에는 대체 왜 생기는 거지?? 맹인들이 이런 악기를 배우면 굳은살 때문에 점자를 읽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닌가 싶은 쓸데 없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자 다들 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냐고 타박이다. 그냥 좀 궁금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 다들 그냥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해서 그런가보다. 언제 자신에게 불행한 사건이 닥쳐올지도 모르는데.. 흠흠.
어쨌든, 요즘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된 나의 우쿨렐레를 보여주고자... 내 사진을 올릴 수는 없으니 나의 대체 모델인 토깽이 인형이 수고해주었다. 콘서트이고, 작년에 살 때 15만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연습하다보니 크기가 너무 작아서 팔로 고정하기가 힘들다는 것과 처음엔 좋았는데 계속 듣다보니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다. 오라버님이 테너를 집으로 가져오면 그 놈을 빼앗아 연습을 하고자 몰래 작전을 짜고 있음. +_+
그나저나 나는 의자에 앉아서 연습을 해왔는데 레슨받는 곳은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야해서 연습이고 자시고 다리가 저려 집중이 안된다. 그 방에 하나 밖에 없는 의자를 빼앗아서라도 습관을 고수할 것인가 고민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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