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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頭隠して尻隠さず 바람을 피우고도 그 사실을 잘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편, 하지만 부인은 낯선 향수 냄새나 낯선 남편의 소지품 같은 작은 증거들로 낌새를 채곤 한다. 이런 상황에 부인이 「まったく、頭隠して尻隠さずなんだから。」라고 웃으며 용서해 줄리 만무하다. 이 말은 좀 더 사소한 상황에 한정되어 쓰인다. 예를 들면 간식으로 놔둔 케잌을 혼자서 몰래 다 먹어치운 아이가 입주변에 생크림을 잔뜩 묻혀놓고는, '나 아니야. 형이 다 먹었어'라고 우기는 것을 보고 이런 말을 쓸 수 있겠다.「頭隠して尻隠さず」는 나쁜 일이나 양심에 걸리는 일을 하고는 그때그때 적당히 얼버무려 모두를 속였다고 착각하는 사람을 기만하며 하는 말이다. 이말은 원래 덤불에 머리만 감추고는 몸을 다 숨겼다고 생각한 꿩이 긴 꼬리가 훤히 다 보이는 것을 .. 더보기
面目(めんぼく/ めんもく) 회의에 늦은 과장님,「まったく面目ないことで、申し訳ありません。」하고 사과했지만 부장님은「オレの面目丸つぶれじゃないか。」라며 영 마뜩잖은 기색이다. 일본어에서 面目(めんぼく/ めんもく)는 남을 대하는 떳떳한 얼굴을 말한다. 面은 면하다, 직면하다는 의미로 目는 눈 혹은 안목이라는 뜻 뿐만 아니라 여기서는 얼굴, 체면으로 쓰인다. 面目ない는 부끄러워 마주할 수 없다는 의미로 面目を失う라고도 한다. 한국어에서 '볼 낯이 없다'라는 식으로 쓰이는 것과 같다. 한자어 독음 그대로 면목이 없는 것이다. 面目丸つぶれ는 체면을 구겨 자존심이 상했다는 의미로, 유의어로 顔に泥を塗る, 顔をつぶす 등이 있다. 面目는 세간에서의 명예, 즉 한국어에서의 체면이기도 하다. 面目を守る, 체면을 지키기 위해 사람은 급급해지기도 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