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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s/WORDS

頭隠して尻隠さず

 

 <일본어 중급자 이상을 위한 재밌는 일본어 이야기 1 - 頭隠して尻隠さず>

 

 

바람을 피우고도 그 사실을 잘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편, 하지만 부인은 낯선 향수 냄새나 낯선 남편의 소지품 같은 작은 증거들로 낌새를 채곤 한다. 이런 상황에 부인이 「まったく、頭隠して尻隠さずなんだから。」라고 웃으며 용서해 줄리 만무하다. 이 말은 좀 더 사소한 상황에 한정되어 쓰인다.

 

예를 들면 간식으로 놔둔 케잌을 혼자서 몰래 다 먹어치운 아이가 입주변에 생크림을 잔뜩 묻혀놓고는, '나 아니야. 형이 다 먹었어'라고 우기는 것을 보고 이런 말을 쓸 수 있겠다.「頭隠して尻隠さず」는 나쁜 일이나 양심에 걸리는 일을 하고는 그때그때 적당히 얼버무려 모두를 속였다고 착각하는 사람을 기만하며 하는 말이다.

 

이말은 원래 덤불에 머리만 감추고는 몸을 다 숨겼다고 생각한 꿩이 긴 꼬리가 훤히 다 보이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에서 온 말이다. 비슷한 말로 「雉の草隠れ(덤불에 숨은 꿩)」「柿を盗んで核さねを隠さず(감 훔치고 감씨 안 숨긴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