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 매카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서] 더 로드 (THE ROAD) - 코맥 매카시 이 소설은 나에게 맞지 않았던 것일까.. 내가 너무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길들여진 것일까... 꾸준히 끝까지 다 읽긴 했지만 다 읽고 나서도 무언가 개운치 않은 소설이었다. '세상의 끝'이라 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진 두 부자의 눈물겨운 이야기는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지만, 어떤 감동이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지는 못했다. 분명 예전엔 이런 종류의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무료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나도 참, 별 볼 일 없는 인간이 다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긴 했다. 묘사가 너무 길고 꾸밈이 많게 느껴졌다. 언제부터 간결하고 깔끔한 문장을 선호하게 되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얼마 없는 대사도 " " 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 책의 문장들은 초반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