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めざまし 프로그램을 보니 '통통족이 대세'라는 기획이 나오더군요. 과연 여자들이 이 말을 듣고 안심을 할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환영할만한 소식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통통족 모델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전에 컬투의 베란다쇼에서도 아베크롬비 사태를 다루면서 통통족 모델이 등장했었지요. 통통이라기보다는 키 때문인지 체격이 있어보였지만, 그 정도면 건강해보인다고 생각해요. 요즘 일본에서는 통통족 전문 패션잡지 la farfa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듯. 시부야였나 신주쿠였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통통족 전문 패션 매장도 있다는군요. 보통 매장보다 통로가 훨씬 넓고 다양한 사이즈의 예쁜 옷들을 갖추고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꽤 높다네요. (검색해보니 시부야 파르코 3, 6층에 있는 smiLeLand)
당당하게 비키니도 입고... 라지만 이건 사실 의식적인 문제가 더 큰 듯. 남들이 보기엔 말라보이는 저도 한국에선 도저히 비키니는 무리! >_< 외국이라면 가능하지만 당분간 외국 나갈일이 없다는게 함정...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체중이니 2007년의 51.2kg도 별 신빙성은 없지만.. 음.. 그나마 우리 모두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45kg이 아니어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정도..? 솔직히 45kg, 44 사이즈는 너무 마른게 맞습니다요.
이에 방송에서는 과연 슬림족과 통통족 중 어느쪽이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을지 실험을 합니다. 저 두 사람은 통통족 전문 잡지 모델이니 일단 외모는 합격점. 얼굴로 고르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 어쨌든 통통족과 슬림족의 사진을 걸어놓고 남자들에게 놀러간다면 어느쪽과 함께 가겠느냐라는 질문을 던져 선택하게 합니다. 그 결과는 대부분이 슬림족을 선택... 상식을 뒤엎을정도로 통통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통통한 여자들이 성격이 좋아보이고 같이 어울리면 즐거울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는 내용이었네요. 적어도 이전의 선입견처럼 날씬하지 않으면 놀림받고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인식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게 맞는 듯. 아베크롬비 사장 보고 있나?! =_=+
자, 그렇다면 여기서 남는 문제는... 과연 '통통'의 정의는? 그 경계선은 어디에 있느냐는 건데요, 연예인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주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만.. 이소야마 사야카를 경계로 통통과 뚱뚱으로 나뉜다는군요. 하하... 저 사진은 잘 안보이므로.. 큰 사진을 준비해봤습니다.
(좌)후카다 쿄코, (우)이소야마 사야카는 통통해서 보기 좋은 정도
(좌)미즈키 타마, (중간)야나기하라 카나코, (우)와타나베 나오미는 통통이라 하기엔 좀 뚱뚱한 그대...
통통과 뚱뚱의 경계는 사실 객관적인 경계선이 없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뭐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정도만 아니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건강상의 문제가 될만큼의 지방은 쌓지 않는게 본인 스스로에게 중요한 거겠죠. 그나저나 한국에는 과연 언제쯤 '통통족 대세'가 찾아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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