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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ong's Diary

솔직하지 못해서

 

드라마 자체는 조금 오글거려 스킵해가며 봐야하지만 어쨌든 내 추억을 새삼 떠올려 준 드라마였다. 3년간 내 생활의 일부였던 트위터,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 한 여름밤의 꿈이었던 것처럼 달콤했던 추억은 그립지만 동시에 아픈 기억이기도 하다.

 

하필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오래된 트위터 친구에게서 카톡이 왔다. 너무나도 오랜만이라 뭔가 게임어플에서 보낸 스팸이려니 했는데 살아있느냐고 묻는다. 한 두마디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는 모두가 함께였던 그 시간이 언제까지나 영원했으면 하고 바랬었다. 그래서 더 이 드라마가 남 얘기 같지 않다랄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지만 지금은 허세로 가득찬 느낌. 다시 돌아오라던 친구의 말에 곧 그러겠다고는 했지만 솔직히 자신은 없다. 나는 이제 타인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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