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머플러를 응용해서 만들어봤어요. 전에는 호주에 있을땐 후드에 긴 머플러가 붙어있는게 부러워서 사려고 알아봤더니 호주에서도, 한국에서도 가격이 꽤 하더라구요. 물론 요즘은 찾아보니 응용해서 만든것도 많고 싼 것도 많지만, 뜨개 폐인이 된 기념으로 후드를 만들어볼까해서 제품 몇 개를 찾아봤어요. 전 도안을 볼 줄 몰라서 그냥 생긴 모양을 보고 추측해서 만들어야하거든요. 전부 한 코 고무뜨기, 6호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머플러보다는 목부분만 가볍게 가려주는게 좋았고, 머리가 망가지면 안되니까 벗고 쓰는것보다 단추가 나을 것 같아서 위와 같은 모양이 나왔습니다. 원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뜰 수 있었는데 처음 만들다보니 목부분이랑 후드로 분리가 되었네요.
후드는 크게 하나로 떠서 머리 곡선이 나오는 단에서 정가운데 코수를 줄여가며 모양을 잡아요. 목부분은 그냥 직사각형이에요. 후드 둘레보다 크게 잡아서 떠서 연결했어요. 한번에 뜨려면 목부분부터 시작해서 양끝 코를 줄여서 후드부분을 시작하면 될 듯. 찾아보니 목도리 뜰 줄만 알면 되는 간단한 방법도 있고 꼬임을 가로로 해서 만드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던데, 뭐.. 저는 무대포니까요. ㅎㅎ
착용컷
회색 코트에 걸치면 딱 안성맞춤. 가끔 후드가 없어서 아쉬운 옷들에 가볍게 코디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외출할 때 착용했는데 직접 본 친구에게서도 예쁘다고 칭찬 들었으니 그걸로 만족해요. ㅎㅎ
빨간망토 차차가 되고픈 회색후드 나농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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