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방통대 측의 잘못된 정보 안내로 인하여, 부가적으로는 정보의 부족함과 개인의 칠칠치 못함으로 약 10만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준비한 입학 지원 첨부 서류를 퇴짜 맞았다. 나같은 사람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입시 필요한 서류 준비 과정에 대해 포스팅해본다.
대부분의 일본 전문학교는 대학 편입이 불가능하다는걸 전제로 깐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취업학원 수준으로 폄하하며 교육 이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억울하지만, 돈만 내고 쉽게 입학했으니 어영부영해도 졸업한 사람들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없는 학원 현실을 인정하자. 억울하면 진작에 4년제 대학을 가는 수 밖에..
다만, 일본에서 인정하는 학교들이 소수 있다고 한다. 그 리스트를 따로 조사하지는 않아 알 수 없으니, 출신학교가 일본 대사관에서 학교장 직인 확인서를 받을 수 있는 학교인지 개인적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본인이 편입하려는 대학에 문의하기 보다 대사관에 직접 문의하기를 권장한다. 양쪽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기는 하다. 대학측에만 문의하고 모든 서류를 준비했다가 피본 1인으로서의 충고.
학교장 직인 확인서는 영사부에 문의, 학력 인정 확인서는 공보 문화원에 문의 일본 대사관 영사부 : 070-4658-7012 / 일본 공보 문화원 02-765-3011~3 주한 일본 대사관 사이트 : http://www.kr.emb-japan.go.jp/ |
출신학교가 편입이 가능한 학교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확인이 되면, 이제 서류를 준비하자. 외국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서류 준비에 여유를 두고 준비해야하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일주일전 혹은 2~3일전에야 서류 준비하는 짓은 금물. 어림도 없다.
모든 서류 준비는 방통대를 기준으로 한다. 기타 세부사항은 각자가 준비하고 있는 학교에 문의 바라며, 필수 서류인 학교장 직인 확인서는 본인이 받지 못해서 그 과정은 생략한다. 경험있는 다른 누군가가 정보를 제공하길 기대할 수 밖에.
1. 기초 서류 준비하기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
미리 준비해 놓은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가 없다면 학교측에 연락해서 받는 수 밖에 없다. 알다시피 일본은 한국과 달리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지불하는 시스템이 불가능하다. 전화 혹은 이메일로 문의를 하고 절차에 따라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을 제출하여 접수를 해야한다. 금액을 국제송금하는 짓은 되도록이면 권장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비용에 한국과 일본의 은행에서 떼가는 수수료가 각각 4만원정도, 즉 대략 8만원 정도가 든다. 미친짓이다.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 지불하는 것이 가장 돈을 아끼는 방법인데, 이것도 녹록치가 않다. 지인이 직접 학교에 찾아가 대리인임을 증명해야하기 때문이다.
각종 증명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이름, 입학년도, 졸업년도, 학과, 생년월일, 위임할 지인의 이름등을 학교측에 제공한다. 위임받은 지인은 학교 방문시 본인의 신분증을 꼭 지참한다.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금을 지불하면 끝이다. 학교측에 정보를 제공할 때 우편물을 받을 주소도 함께 적으면 학교에서 서류가 나오면 바로 한국 주소로 우편을 보내준다. 각 증명서가 400엔, 우편비가 1500~1900엔 정도였을 듯. |
2. 학력 인정 확인서 |
증명서를 받으면 학력인정서를 받기 위해 공보 문화원에 가야한다. 안국역 4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뒤쪽에 있는 건물이 공보 문화원이다. (워터마크가 가리키는 건물)
학력인정확인서 신청시 필요한 서류 1. 성적증명서 (사본 가능) 2. 졸업증명서 (사본 가능) 3. 신분증 사본 (공보문화관에서 복사가 불가능하므로 필수적으로 사본을 준비해가야함) 4. 전문사 칭호 수여서 (사본 가능)
학교에 따라 4번 서류를 따로 발행하지 않는 곳도 있다. 그럴 경우, 성적증명서에 00시간을 이수했다는 문구가 들어있거나, 졸업증명서에 '전문사로 인정한다'는 문구가 꼭 들어가있어야 한다. 수수료는 따로 들지 않는다.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정도 기다리면 전화로 찾으러 오라고 연락을 해준다. 연말에는 신청하는 사람이 몰리고 연말 연시 연휴도 끼어있으니 여유있게 미리 신청하자. 참고로 대사관이 한국주재이지만 일본의 연휴에는 쉬기 때문에 사이트에서 공보 문화관의 휴관일을 체크하자. |
3. 번역 및 공증 |
학력인정서를 받았다면, 이제 번역 공증을 맡겨야 한다. 본인이 번역해도 되지만, 그럴 경우 신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맡기는 것이 좋다. 공증해주는 곳에 따라 번역본을 체크만 해주고 공증을 해주는 곳도 있는데, 번역과 공증을 같이 해주는 곳과 가격도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후자가 편하다. 맡긴 곳에서 번역을 하고 그 번역본을 본인이 체크한 뒤 공증을 받는것이 오히려 확실하다. 이메일에 서류 사본을 첨부해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의뢰가 가능하지만, 수령은 우편과 직접방문. 우편은 3~4일이 소요된다. |
4. 학교 접수 |
방통대는 외국 학교 졸업자의 경우 우편접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류를 들고 직접 방문을 해야한다. 입학지원서는 집에서 미리 작성해서 프린트한 것을 들고 가도 되고, 방문해서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내용은 미리 작성해두면 인터넷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밑작업을 해두고 방문해서 틀린점이 없는지 확인을 받은 뒤 프린트 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주소는 모두 새로 바뀐 주소로 입력해야하므로 미리 찾아두면 편하다. |
자, 편입에 성공했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하자. 본인은 결국 이 방법으로는 편입이 불가능했다. 그나마 한국에서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가 2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중퇴를 했기 때문에 그 수료 증명서로 2학년 편입이 가능했다. 1년 더 못줄인게 아쉽지만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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