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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뮤지컬] 나인

 

 + 2008년 2월 29일 8:00 P.M with Bro @ LG 아트센터

 

 

 + 캐스팅

 

 

 + 개인적인 감상평

 

강필석씨로 보려했으나 그냥 궁금함에 황정민으로 보고왔다. 음. 옆에서 오라버님 주무셨다. 그 비싼 VIP석(처음으로!)으로 앉아주셨건만.. 뭐랄까. 스토리 라인이 부실하다. 결국 그 흔한 바람둥이 남자가 이러쿵저러쿵 일을 겪고 결국은 본처에게 돌아간다... 그런 이야기인데 생각해보면 참 찜찜한게 그 남자는 즐길것 다 즐기고 이 여자 저 여자한테 다 찍쩝대놓고 버림받았다곤 하지만 결국은 본처라는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고 그것이 그에겐 전혀 나쁘지 않은 아니 오히려 좋은 결과이지 않은가. 그의 정부였던 칼라는 그와 살고 싶어 이혼까지 했지만 결국 그를 떠나야했고 혼자 남겨졌다.

작가의 가치관이 눈에 뻔히 보인다랄까.. 맨처음 모든 여자들이 나와 재잘대듯 노래하는 씬, 칼라가 천정에서 천을 타고 내려와 노래하는 씬등은 너무 좋았지만 귀도 외에는 다들 너무 들러리역에 불과해서 그게 좀 아쉬웠다.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나오는데 고작 비중이 그것뿐이라니... 김선영이 특히. 하지만 정선아씨는 너무 잘하셔서 홀딱 반해버렸다. 이전부터 노래 잘하는건 알고 있었고 좋아했지만 그렇게 관능적이면서 능청스럽게 잘하시던지. 정선아씨 공연도 열심히 보러 다녀야지 하고 다짐하게 되버렸다.

LG아트센터에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거의 불만사항), 표값도 비싼 주제에 서비스는 엉망이고, 팜플렛을 굳이 1층에서만 팔아서 번거롭게 한다던가, 팜플렛과 사진집을 굳이 나눠서 돈만 챙기는 짓거리만 한다던가, 음료도 비싸기만 하고 맛은 별로라던가. 그 공연장에서 라만자,스위니토드,나인까지 세작품을 봤지만 라만차 공연자체만족도 빼고는 전부 불만투성. 유명한 배우 한명만 나와도 R석이었던 자리가(배우들 얼굴도 제대로 안보이는) VIP로 둔갑을 하면서 값이 오른다던가.

 

역시, 소극장 공연이 좋다고 절감절감. 그러니까 좀 재밌는 공연을 하란말이야. 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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