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 경주 2박 3일 - 1일차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로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그때가 아니면 또 다시 바빠질 것 같아 좀 급하게 떠난 여행입니다. 10일 밤부터 새벽에 걸쳐 인터넷으로 여행코스와 정보를 알아보고 아침 6시에 숙소를 예약하고, 경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숙소비를 계좌이체 했습니다. 평소의 저답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갑작스럽고 준비 안 된 여행 치고는 나름 즐거웠어요. 이미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가득하지만 혹시나 저 같은 분께 도움이 될까하여 여행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시간은 페북 체크인에 남긴 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오차가 좀 있어요. 서울 to 경주 7:15 AM 새벽 5시까지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는 바람에 첫 차는 놓쳤어요. 준비 안 된 여행을 가 본 적이 없어서 괜히 무슨 일이 생길 것만 .. 더보기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Attila Marcel) 명량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터라 영화보기가 쉽지 않다. 군도는 아침 7시와 23시 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내가 보고 싶었던 다른 영화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영화도 내일부터는 극장가에서 사라지는 듯... 아쉽다. 영화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없이 관람했다. 즐거운 영화가 보고 싶었고 마침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하길래 줄거리도 모른채 예매부터 했던 것. 참 대책없지만 다행히도 이번 모험은 성공한 것 같다. 그동안 얽히고 섥힌 막장드라마가 아니더라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소모가 많은 탓에 지쳐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뭐랄까...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한 편 읽은 그런 느낌이다. 아멜리아와 비교한다면 다소 어두운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럼에도 마.. 더보기 [영화] 명량(The Admiral) 개봉일에 봤는데 바쁘다보니 이제야 리뷰를 쓴다. 구구절절하게 쓰기는 싫어서 어떻게하면 간단명료하게 생각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전투를 개시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마음이 좀 불편했다.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는 상관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영화상의 이순신은 그 의중이 깊고 자기희생적이기까지하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운 독불장군 스타일로 그려져 있었다. 선조, 그리고 원균으로 인해 백의종군하게 된 사연이 초반에 짧게 소개되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봤더라면 결과론적 영웅일 뿐 딱 재수없는 상관이 아니었을까. 게다가 이순신 그 자신이 너무 잘났던 관계로 의도치 않게 주변사람을 열등감에 빠뜨리는 캐릭터로도 느껴졌다. 부하들이야 순수한 충성심으로 그를 따를 수 .. 더보기 [영화] 더 시그널(The signal) 기존의 세계관을 무너뜨리는 충격적인 결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트리스와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매트릭스가 30대 대리 이상급의 잘 정돈 된 프레젠테이션이라면 더 시그널은 신입사원의 패기넘치지만 좀 어수선한 프레젠테이션 같은 느낌이었다. 많은 요소를 투척해놓고 거둬들이기는 커녕 방치해버리니 관객은 벙찔 수 밖에... 단순히 색다른 영화가 보고 싶다면 추천하겠지만 논리를 따지는 사람에게는 비추한다. +++ 스포를 피하기 위해 뭉뚱그려 이야기 하자면, 아래 장면을 포함한 몇몇 장면이 일본 만화 'ARMS'을 떠올리게 했다. 만화와 이 영화를 모두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듯. 실제로 영감을 받았을 수는 있지만, 그 사실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고조시킬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이 장면이 실제로는 관객석.. 더보기 [도서] 구경꾼들 - 윤성희 초반에 아무생각 없이 무심하게 읽었다가 심각한 혼란을 겪었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캐릭터의 이름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나'의 입장에서의 관계적인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나오고 할아버지가 나오지만 아버지의 대사에서 할아버지는 다름 아닌 아버지가 된다. - 이 부분도 뭔가 헷갈리지 않은가? - 그런 부분을 예상하지 못하고 읽다가는 머릿속이 꼬여버리는 설정이라는 점을 미리 말해둔다. 시간에 쫓기듯 틈틈히 읽었던 탓에 인상깊은 문구를 따로 적어두지 못했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소설에 대해 느낀 점만 간단히 적겠다. 제목과 표지에서 어쩌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상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소설은 그냥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소하게 적어놓았다. 나는 오히려 그 점이 마음에 들었지.. 더보기 [도서]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계속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책을 선전하는 리뷰 글 중에서 다 읽고 나면 씁쓸한 기분이 든다는 그 비슷한 글을 읽고 정유정의 소설처럼 완독 후 후유증이 크게 남는 소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회를 놓치고 이 소설이 내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갈 때쯤 우연히 학교 전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사는 것과 빌리는 것은 선택의 경도가 달라서 특히나 전자도서관의 경우에는 이전에 했던 고민 따위 홀라당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무의식 중에 대출하기 버튼을 누르고 있게 된다. 이북의 경우 종이책보다 페이지가 많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정말 순식간에 읽었다. 원래 종이책 자체도 꽤 얇아서 시간의 텀은 좀 있었지만 대체로 두세시간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 더보기 [제품] 종이필터가 필요없는 새벽커피 수퍼 필터 원래는 에스프레소를 더 좋아하지만 한국에서는 정말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찾기가 힘들었던 관계로 이제는 드립커피를 주로 마신다. 2년 정도 된 도자기 드립퍼는 여기저기 금이 가서 상태가 영 엉망이라 새로 살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팝업스토어로 나와있던 새벽커피 수퍼 필터를 발견했다. 기존의 드립퍼와 달리 종이 필터가 필요없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가격은 2만 5천원. 팝업 스토어에서 수퍼필터를 사니 원두 200g을 줬다. 이게 필터 모양. 은색 망처럼 보이는데 손가락이 비친다. 필터 위에 원두를 넣고 그 위에 씌운 후 여기에 물을 붓는다. 구멍이 뽕뽕뽕. 보통은 도자기 컵에 마시지만 사진을 위해 내열유리컵을 준비. 컵 위에 수퍼필터를 올립니다. 원두팩에 붙어있는 스푼을 이용해 3스푼 넣습니다. (1인용) 그.. 더보기 [전시] 마리스칼전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지난 화요일 오랜만에 전시회를 보고 왔어요. 가난한 신세인지라 예술의 전당 근처에 못 가본지 한참이 되었는데 오라버님의 크나큰 은총(?) 덕에 무료로 관람! (..이라곤 하지만 밥을 사든 음료를 사든 해야하므로 어짜피 그게 그거...) 암튼 요즘엔 컬처프로젝트가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회사다닐때 진작 현대카드 하나 만들어놓을껄 하는 후회도 하곤 하네요. 아래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마리스칼씨 입니다. 어렸을 때 난독증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위와 같은 독특한 알파벳 디자인을 할 수 있었다고 해요. 손에 들고 있는것만 아니면 그다지 특이하게 보이는 외모는 아니십니다. 그림들만 봐서는 눈에 확 띠는 앤디 워홀 같은 사람일 줄 알았거든요. 그의 스케치는 어린애들 장난 같아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이게 뭐.. 더보기 [제품] 족욕 부츠 손발이 심하게 찬 냉증 환자인 나농씨. 남들 멀쩡히 따뜻하다고 느끼는 온도에도 집에서 바들바들 떨며 두꺼운 합성 양털 아우터를 돌돌 말고 있어도 춥다고 느끼는 데에는 바로 냉증이 그 원인의 한 몫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족욕을 해보기로 합니다. 대뜸 족욕기를 사는 것은 쓸데없는 돈낭비로 간주되므로 일단 간편한 족욕부츠를 사보기로 합니다. (그냥 세숫대야에 물떠놓는게 간단하지 않음?) 주문 후 이틀 만에 도착. 짜잔.. 뭐, 인터넷에서 본 것과 딱히 다를바 없음. 블루 색상이 있었으면 골랐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핑꾸... 물이 넘칠 수도 있으니 욕실 발판을 가져와 그 위에 족욕부츠를 놓습니다. 적어도 30분은 족욕을 해야하는데 물이 식을까봐 포트에 물도 끓여놓았구요. 부끄럽지만 발을 넣은 사진을.. 더보기 [제품] 패드용 무선키보드 사용기 (구입한지 약 한 달이 되어가는 녀석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사 포스팅... 받자 마자 포스팅하는 것보다는 나름 적당한 기간 사용해보고 쓰는 것이니 실용적인 리뷰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변명을 해봅니다. 후후) 오라버님께 하사받은 아이패드2, 지금은 모두 아이패드 미니를 쓰지만 아이폰 4의 작은 화면으로 강의도 듣고 TV도 보던 나로서는 아이패드2도 감지덕지다. 웬만한 일들은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아이패드로 해결이 가능하기에 일기나 블로그 포스팅 등 타자가 필요한 때를 대비해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기로 결정. 애플의 정식 무선 키보드를 사고 싶었으나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애써 본인을 타이르며.. (6만원 가량인 벌크 제품의 유혹도 물리치고!!) 저렴이를 모색... 정가 10만원 가량의 애플 정품.. 더보기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