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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품] 족욕 부츠

손발이 심하게 찬 냉증 환자인 나농씨. 남들 멀쩡히 따뜻하다고 느끼는 온도에도 집에서 바들바들 떨며 두꺼운 합성 양털 아우터를 돌돌 말고 있어도 춥다고 느끼는 데에는 바로 냉증이 그 원인의 한 몫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족욕을 해보기로 합니다. 대뜸 족욕기를 사는 것은 쓸데없는 돈낭비로 간주되므로 일단 간편한 족욕부츠를 사보기로 합니다. (그냥 세숫대야에 물떠놓는게 간단하지 않음?) 주문 후 이틀 만에 도착.

 

 

짜잔.. 뭐, 인터넷에서 본 것과 딱히 다를바 없음.

 

 

블루 색상이 있었으면 골랐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핑꾸...

 

물이 넘칠 수도 있으니 욕실 발판을 가져와 그 위에 족욕부츠를 놓습니다.

적어도 30분은 족욕을 해야하는데 물이 식을까봐 포트에 물도 끓여놓았구요.

 

부끄럽지만 발을 넣은 사진을 빼면 느낌이 안 살아서 첨부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족욕부츠로 30분 온전히 족욕을 하기란 어렵습니다. 물을 중간만큼 넣어도 발을 넣으면 물이 넘칠정도로 올라옵니다. 그게 적당하긴 하죠. 다만 이럴 경우 15분쯤 지나면 물이 식어 중간에 한 번 물을 버리고 다시 채워야합니다. 이게 좀 번거롭죠.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날 이후 이 족욕부츠 사용 안합니다. 왜냐하면.... 사용시에도 냄새가 심했지만 사용 후 거실에 나뒀는데 근처를 지날때마다 플라스틱 냄새가 역해요... 거기에 따뜻한 물을 부었으니 족욕 당시엔 냄새가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해보세요... 혈액순환 시키려다 냄새때문에 두통이 오는 이 불편한 진실... 미안하지만 이건 강력히 비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