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28, 정유정 - '희망'이라고 부르는 절망의 광시곡 정유정씨의 새 소설 28 「 서울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인근도시 '화양'에 어느 날 갑자기 눈이 붉게 충혈되며 내장 출혈을 일으켜 사람들을 순식간에 죽음으로 이끄는 신종 전염병이 번지기 시작한다. 충격적인 비주얼보다도 더 끔찍한 것은 이전의 그 어떤 전염병보다도 빠르게 확산되며 치사율 100%라는 점이다.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급변하자 정부는 아예 '화양'을 철저하게 고립시켜 병균의 자연 소멸을 기다린다. 이 소설은 전염병에 감수성이 없어 무사한 재형, 윤주, 기준, 수진, 동해의 다섯 명의 인간과 한 마리의 개 링고의 시선으로 서술되는 고립도시 상황 보고서이자,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 검지손가락 한마디를 넘어가는 두께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리라 믿는다... 더보기 [영화 ] 설국열차 - 악행의 당위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하느라 머리가 바빴다. 이건 왜 이러지? 저건 무슨 의도지? 판타지 요소가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장르의 특성상 이해하고 넘어가도 될만한 것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안가서 답답한 요소들이 많았다. 원작과도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 사실과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압축된 요소들이 너무 많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 것들을 상상해가며 논리적으로 끼워맞추려고 하다보니 영화에 빠져들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의 충돌이 나로 하여금 이 영화를 납득하기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이고 호불호가 갈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영화가 생각보다 잔인해서 싫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누가 그런것처럼 박찬욱 감독 영화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본다.. 더보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강추! - 그분은 과연 사과할 것인가? 라디오로 전화를 걸어온 테러범, 마포대교를 폭발시키고 고립된 다리위에 인질들을 잡은채 대담하게도 그분의 사과를 요구한다. 그분은 과연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낼까? 초장부터 산통을 깨서 미안하지만 현실세계를 반영해본다면 이미 모두가 그 정답을 알고도 남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를 여기에 적어본다. 예고편만 봤을 땐 그렇고 그런 흔한 블럭버스터인줄 알았다. A급 배우와 쾅쾅 때려주는 폭발씬, 흔한 헐리웃 영화들처럼 주인공과 범인과 실갱이를 벌이다 결국 범인은 잡히고 주인공은 영웅이 된다는 그런 익숙한 이야기말이다. (역시 요즘 영화예고편은 영화의 본질을 흐려놓는다) 그런데 전혀 아니었다. 감독은 영화라는 형식을 빌어 현실세계의 부조리함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극적인 해피엔딩 반전.. 더보기 [영화] 레드 더 레전드 (Red 2) 많은 분들이 전 편만 못하다라고 하시는데, 저는 선입견이 없어서 그런지 나름 그럭저럭 볼 만 했어요. 우와... 하고 감탄할만한 장면이라던가 칭찬해줄만한 영화까지는 아니어도 군데군데 들어간 유머코드나 화려한 액션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화려한 출연진을 생각하면 뭔가 더 대단한 걸 요구하고 싶어지지만 크게 기대했다가는 실망감을 떠안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후훗. 이병헌이 생각보다 비중이 많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G.I.Joe보다 못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네요. 중반부까지는 정말 드문드문 나와서 안달이 날 정도! 처음 홍콩에서 등장해 유카타 같은걸 입기에 일본인 역인가 했는데 명실상부 한국인 역이었어요. 한국인이란걸 만천하에 광고하듯 다혈질 성격 폭발... 세계 최고의 요원이라고 있는대로.. 더보기 [영화] 빅 픽쳐(L'homme qui voulait vivre sa vie The Big Picture) 우연한 기회로 원작을 읽어 이미 줄거리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리뷰에 먼저 눈이 갔다. 아무래도 원작이 빅 히트를 친 작품이다보니 원작과의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을 거다. 평점은 무난했지만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어 관람을 망설였으나 원작과 결말이 다르다는 이야기에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예술 영화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구체적인 설명보다 추상적인 흐름에 따라 잔잔하게 진행되는 구조. 원작을 읽은 사람에게는 소설의 그 구체적이고 세세한 부분들이 몽땅 사라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오히려 영화를 보고나서 책을 읽는다면 이야기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책의 두께를 보면 알 수 있듯 원작은 내용이 꽤 방대한 편이다. 그 내용을 115분에 축약해 담다보니 이야.. 더보기 [영화] 사이드 이펙트 (Side Effects) 줄거리만 읽고 영화를 봤는데 오히려 그래서인지 초반 2~3분여 간 살짝 혼란스러웠다. 에밀리의 남편은 왜 감옥에 있는거지? 결과를 보여준 후에 되돌아가는 것이라면 최종적으로 남편이 뭔가 관련이 있는건가? 싶었더니 남편이 출소가 되서야 영화는 3개월전으로 돌아간다. 에밀리가 살인을 저지른다는 단편적인 정보와 영화 초반의 설명없는 짧은 컷의 흐름이 만들어낸 오해. 아무런 정보 없이 보는게 나았을 뻔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반전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놀랍지 않았고, 다른 리뷰들을 봐도 많은 사람들이 짐작을 했던대로 흘러갔다고 하는걸로 보아 보편적으로 무난한 반전이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 같다. 스릴러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지루할 수 있지만 그나마 배우들 덕분에 중간은 가는 영화이.. 더보기 [영화] 퍼시픽 림(Pacific Rim) - - 영화를 보고 너무 허망해서 포스팅하기로 작정한 것이므로 되도록이면 객관적 태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겠지만 부정적 발언이 많아지리라 예상함. 굳이 길게 쓰지는 않겠음. 예고편에서는 예거들의 모습만 보고 트랜스포머와 비슷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니 괴수와 싸우는 예거와 조종사들의 이야기라는 설정이 흡사 에반게리온... 스토리는 얼마든 발전이 가능한 것이므로 그때까지만 해도 기대를 버리진 않았는데 여자 주인공 키쿠치 린코가 나오면서 나의 모든 기대감은 나락으로 추락했다... CG는 꽤 볼만하다. 예거나 괴수의 디자인이 이미 어디선가 본 듯하다라고 말하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괴수의 디자인과 움직임은 상당히 좋았다. 나름의 현실감을 살려 예거들의 움직임이 둔했던.. 더보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기대안하고 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웃음, 액션, 눈물 3요소 다 갖추고 있었다. 원작 만화를 안 봐서 원작과의 차이나 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르고 본 관객 입장에서는 충분히 즐길만 했다. 특히 코믹! 영화 초중반까지는 정말 알차게 웃긴다. 다만 좀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간첩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북한 사투리가 영 흡족치는 않았다. 5446 부대에서 파견된 세 명의 간첩 중 원류환 역의 동구가 2년으로 가장 길게 남한에 있었는데 오히려 나머지 두 명, 리해랑과 리해진이 더 오래 있었던 것 같이 표준어가 자연스러웠다. 보통 사투리도 그렇고 외국어도 그렇고 당황하거나 급박한 상황에서는 본래 고향말이 튀어나오기 마련인데 이들은 평소에 북한사투리를 쓰다가 급박해지면 표.. 더보기 [영화] Man of Steel - 슈퍼맨 열흘 전 쯤에 본 영화이고, 그 사이에 또 영화 두 편을 봤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짧게나마 리뷰 작성 시도합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좋아하고 최고의 영화라고 뽑고 있는데..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 한 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그의 색채가 뚜렷한 작품이었다. 기존의 수퍼맨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세계관.. 기존의 원작을 되도록 살려두면서도 유치하다고 여겨질만한 요소들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바꿔놓았다. 수퍼맨의 'S'에 대한 재해석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 중 최고로 꼽는 것은 역시 수트. 수퍼맨 하면 떠오르는 파란 쫄쫄이 위에 빨간 팬티를 입은 그 모습은 아무리 영웅의 모습을 찾아보려고 해도 웃음밖에 터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헐리웃 .. 더보기 [영화] 아이언맨3 - 특전 영상은 엔딩롤이 끝나고! 최근 블럭버스터 영화 중에는 기대만큼 보답했던 유일한 영화, 아이언맨 3. 과도한 설정도 많았지만 재미가 그 단점을 다 불식시켜버릴 정도였네요. 토니 스타크 특유의 유머가 곳곳에서 터지고 아낌없이 터뜨리는 물량공세 블럭버스터는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1편의 토니 스타크가 개망나니였고 2편이 조금 달라진 모습이었다면, 3편은 새롭게 태어났다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페퍼를 위해 헌신적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페퍼가 조금 매정하게 보일 정도였어요. 침실에서 그렇게 매정하게 토니를 버리다니!! 그럼에도 토니는 페퍼뿐! >_< 이런 상황이 실제로도 가능한 아이언맨 3 이야기 속에 커다란 반전과 소소한 반전들이 연이어 드러나니 지루하다고 생각할 틈 없이 계속 웃고 놀라면서 영화에 푹 빠져..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