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웜 바디스 의도치 않게 니콜라스 홀트의 영화를 연속으로 두 편 포스팅하네요. 이번 주말에는 웜바디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좀비 냄새는 차치하고서라도 옷은?" 예고편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좀비가 사랑에 빠지면서 사람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반에 가면 줄리가 R을 안으면서 이렇게 말하죠. "너한테서는 좀비에게서 나는 악취가 안나." 좀비의 소굴에 너무 오래 있어 후각이 무뎌졌나요... 저 더러운 옷에서 나는 악취는 어쩔겁니까; 샤워를 해도 저 더러운 옷은 계속 입더군요. 아, 세탁을 했나?? ㅋㅋ 어쨌든 서로간에 지켜야할 46cm의 거리도 안지키고 사람 뜯어먹고 바로 저렇게 가까이 오면 냄새 어쩔... "동시에 두 편 상영 중" 약간의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현재 니콜라스 홀트가.. 더보기 [도서]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감히 예측이 불가능한 범인잡기!" 주요 인물들 중에 분명 범인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모두가 의심스러웠어요. 흠.. 하지만 범인은 의외의 인물..!! 범행의 계기를 듣고 또 다시 한번 털썩.. 본인에게는 그야말로 상처였을 이유이겠지만 너무나도 식상하게 느껴진 것은 아마도 스토리 전개가 형사의 입장에서 펼쳐졌기 때문인 것 같네요. 용의자 X의 헌신, 방황하는 칼날이나 백야행만 봐도 그들의 슬픔이 얼마나 절절하게 느껴졌던가를 생각해보면 시점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아요. 범죄라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소설들은 모두, 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여졌기 때문에 독자들은 한 개인의 슬픔에 깊게 공감할 수 있었는데,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범인의 실체를 가리기 위해 정체를 철저.. 더보기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초반에 타이틀이 날아오는데 응? 스펠링이 뭔가 달랐는데?? 해서 찾아보니 원제는 Jack the Giant slayer 였더군요. 일반인의 영어실력을 감안하여 바꿨나보네요. ㅎㅎ "3D로 봐야 더 생동감이 물씬" 전 그냥 디지털로 봤지만, 몇몇 씬들을 보니 3D로 보면 더 확 와닿겠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거인이 사람 앞으로 얼굴을 들이 미는 부분이나 새장에 갖혀 이동하는 장면, 그리고 전투씬들이 대체로 그런데요, 어렸을 적에 63빌딩에서 본 아이맥스 3D 영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비행(?)씬들처럼 말이죠. "폼, 네가 진정 F1, 못친소 甲" 거인들이 대체로 꼬줴줴하긴 한데요, 그래도 대장은 얼굴로 뽑은건지 나름 이목구비도 시원시원했어요. 그런데 폼을 보는 순간.... 더보기 [영화] 라스트 스탠드 개봉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상영회수가 급격히 줄어든 불운의 영화, 라스트 스탠드를 보고 왔습니다. CGV 영등포에서는 3월 6일이 마지막 상영이길래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밤을 새고 몽롱한 상태의 몸을 이끌고 CGV를 찾았지요. 참고로 5000원 관람권으로 알뜰하게 관람! 워낙에 인기도 없고 호응도 없어서 기대를 버리고 간 게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재밌게 관람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편집권을 획득하지 못한 김지운 감독의 아쉬움도 이해는 가지만, 그 정도면 잘 해낸거라 박수를 쳐주고 싶었어요. 어짜피 서울 상영은 내렸으니 스포 가득 포스팅을 해봅니다. ㅎㅎ 재미는 있어요. 안 믿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이에요. 제가 원래 총격적이나 격투 등의 액션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이유로 작용했을지도.. 더보기 [영화] 스토커 딱히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다만 그만의 독특한 세계관이나 느낌은 나름대로 높이 사는 편이다. 김기덕 감독 작품들 대부분이 '여자'가 보기에 불편하듯,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도 나에게는 불편했다. 그냥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는 느낌이 물씬 들었던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의 경우, 헐리웃 시스템은 감독에게 편집권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박찬욱 감독의 말로는 그건 말도 안된다고 했다. 김지운 감독은 대체 뭐였던 걸까? -단순히 감독에 대한 대우가 달랐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스토커는 온전히 그의 권리로 편집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러니 누가 봐도 그만의 느낌과 색깔을 한껏 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보기 [영화] 7번방의 선물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이제야 쓰네요. 기억이 가물~한 시기이기 때문에 짧게 쓰겠습니다.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해지는 이 영화! 혹자는 너무 거품이 아닌가하는데요, 저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자지러질 정도의 큰 웃음과 소소한 웃음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눈물을 쥐어짜는 부분도 있어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데에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물론 감독은 후반에 감동코드를 과도하게 넣어 관객들을 순화시키려 노력한 것 같지만.) 원래 남이 우는 것만 봐도 눈물이 쏟아지는 이상한 눈물샘을 가진 저인지라.. 막판에 엄청 울었네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데 왜 그런지 정말 모르겠어요. SBS의 영화 프로그램에서 '마치 울라고 자꾸 채찍질을 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했던 것 같은.. 더보기 [영화] 베를린 개봉하자마자 보려고 했지만 예매한 날 밤에 눈이 많이 와서 결국 취소한 이후로 계속 미뤄져왔던 영화. 끝물에 겨우 관람 완료! 스토리가 너무 복잡해서 어렵다던가, 생각보다 별로다라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기 때문에 기대는 살짝 버리고 봤다. 그래서였을까? 사건의 세부보다 큰 그림을 보니 별로 흐름이 어렵지는 않았다. 중간까지 이해가 안가더라도 후반을 보면 알아서 다 정리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말 것. 디테일은 영화를 여러번 보거나 나중에 DVD 구입해서 보는게 마땅하다. 이 영화의 볼거리는 역시 액션이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서 딱히 감흥을 느낀적이 없어 기대하지 않았는데.. 스케일이 헐리웃 영화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헐리웃 액션 같았다. 떠올려보자.. .. 더보기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The Hobit, An Unexpected Journey)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자자니 뭔가 내키지 않아 조조로 예매했다. 8시 50분 시작인데 53분에 도착했다. 모바일 티켓이었던지라 직원이 '검표원 확인하는 곳' 버튼을 눌러야했는데 에러가 떳다. 다른 직원에게 무전으로 예매번호를 확인해주는데 그 사이 다른 영화 관객들이 몰려왔다. 발을 묶어 두기 미안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했지만 시간이 자꾸 흘러가니 속으로는 애가 탔다. 57분, 아슬아슬하게 영화 시작에 맞춰 착석! 오랜만에 광고없이 온전히 영화만 봤다. 앗싸! 누군가는 영화가 길어서 조금은 지루했다는데, 나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169분이 눈 깜짝할 새다. 밤을 새고 보러 간 영화기 때문에 중간에 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레미제라블을 볼 때 그랬다. 영화 자체는 좋았지만 잠을 못 잔 상태로 .. 더보기 [영화] 레 미제라블 뮤지컬 - 두번째 다시 기운을 차리고 지난번과는 다른 영화 리뷰를 작성합니다. 대부분이 알고 있는 장발장의 이야기는 레미제라블의 서장에 불과합니다. 그 뒤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기본 구조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넘버도 그대로 사용하구요. 그래서 뮤지컬을 보신분이라면 매우 익숙하시리라 생각되요. 다만.. 뮤지컬을 안 보신 분, 특히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께는 절대 비추합니다. 이 뮤지컬은 대사와 노래가 적절히 이루어지기보다는 (아마도) 전체의 90%가 노래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I dreamed a dream, On my own등과 같은 멜로디의 노래가 아니라 노래도, 대사도 아닌 알 수 없는 멜로디가 많아요. 캐스팅만 보고 기대하고 갔다가는 남자분들은 욕을 .. 더보기 [영화] 레 미제라블 뮤지컬 (Les Miserables) 선거날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울려퍼진 민중의 노래가 더욱 더 내 가슴을 파고 들었다. 그들의 말대로 내일은 오리라 믿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한 번 실패했으며.. 그 노래는 죽은 영혼들이 미래를 향해 부르는 희망곡이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우리는 내일을 위해 싸워야한다.. 이 영화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더하겠다. 오늘은 영화에 대해 논할 기분은 아니다.. 저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어둠속에 길을 잃은 이들의 노래가 singing the song of angry men? 빛을 향해 나아가는 저 사람들의 노래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are climbing to the light. 이 땅에 가엾은 이들을 위한 For ..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