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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 월플라워(Wall flower) 사실 월플라워 - 디테일스 - 테이크 쉘터 순으로 영화를 봤지만 모두 상영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그나마 개봉일이 제일 늦었던 테이크 쉘터 먼저 포스팅했습니다. 어짜피 월플라워는 지난주에 올렸어도 보러 가기 힘들었을테니. ㅎㅎ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과제물 때문에 바빴는데도 불구하고 압구정 CGV까지 갔어요. 근처에는 정말 상영관이 없더군요. 엠마 왓슨이 나와도 비주류 영화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우리의 주인공 찰리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달라질 것을 결심하지만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죠. 그러던 중 찰리는 드디어 그의 인생을 바꿔줄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학교에서 'Nothing(없는 놈)'으로 불리는 패트릭입니다. 럭비 경기장에서 그를 발견한 .. 더보기
[영화] 오블리비언(Oblivion) "톰에 의한, 톰을 위한, 톰의 영화" 영화의 설정상 톰 크루즈 혼자 나오는 컷이 많습니다. 세상의 비밀이 밝혀지는 그때까지 적어도 우리가 볼 수 있는 배우는 톰 크루즈와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뿐입니다. 아, 샐리가 종종 나오는군요. 하지만 그녀의 대사는 정해진 몇 마디 뿐이니 무시하도록 합니다. 그나마도 안드레아는 주로 기지 안에서 서포트를 할 뿐인지라 영화 대부분의 컷은 톰 아저씨의 차지입니다. 톰 아저씨의 비중이 높았던 만큼 망했다면 책임도 컸을 그런 영화. 미션 임파서블보다 몇 배는 더 중요합니다. '완벽한 팀'인 잭과 빅토리아는 지구에 남아있는 유일한 인간입니다. 외계인의 침략으로 지구는 외계인을 물리칠 최후의 수단으로 '핵'을 터트리기로 결정합니다. 그 결과, 전쟁에는 승리했으나 핵폭탄은 모든 .. 더보기
[영화] 디테일스(The Details)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역시 영화의 첫 대사였어요. (한국어로 기억이 잘 안나서 구글검색!) "When something disastrous happens, you go back and replay everything and you see where it went wrong? You're trying to figure it out. You're sifting through all the little things, all of the details." "사람들은 뭔가 일이 크게 뒤틀리게 되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알아내기 위해 과거를 되짚어보게 된다.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도." 그리고는 그 나름대로 모든 일들을 되짚어 거슬러 올라가 결론에 이르자 영화는 시작됩니다.. 언제, 어디서부터, .. 더보기
[영화] 테이크 쉘터(Take shelter) 오랜만에 '출발 비디오 여행'을 챙겨봤더니 이런 영화를 알려주더군요. 그때 세 편 정도 짧게 소개해줬던 영화가 이 영화와 '디테일스', 그리고 '로마위드러브'였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대부분이 오락 영화에 그치고 말아서 뭐랄까.. 뭔가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약간은 난해하고 심오한 영화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이들은 주위의 부러움을 살만큼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어요. 비록 하나뿐인 딸 해나가 청력을 잃어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들은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주인공 커티스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됩니다. 그 꿈은 점점 그를 옭아매고 결국 그의 삶을 무너뜨리고 마는데... 집 앞.. 더보기
[영화]호프 스프링스 이 영화의 한국 카피문구도 맘에 들지 않았어요. '일주일만에 짜릿한 신혼으로..?'라니, 실제 영화와 말하고자 하는 것과는 좀 동떨어진 광고성 문구에 지나지 않는단 생각. 기억은 안나지만 설령 영화에 나왔던 문구라고 해도 제 기준에서는 그 문구 잠시 지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포스터에도 메릴스트립 단독 컷이고 광고도 온통 메릴스트립만 강조하는데 이상하게 저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 토미리존스가 더 존재감이 컸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확실히 메릴스트립밖에 기억에 안남네요. 토미리존스의 연기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메릴스트립이 너무 압도적이었다고나 할까... 근데 두 베테랑 연기자를 두고 연기를 논한다는게 좀 웃긴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그래도 '난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표정의 순진무구 할머니 컨셉은 또.. 더보기
[영화] 호스트 "유치하지만 색다른 이야기" 트와일라잇으로 유명한 작가 '스테파니 메이어'의 작품, 당연히 하이틴 멜로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영화감상에 임해야한다. 예고편만을 봤을땐 굉장히 유치해보여서 트와일라잇보다 더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시얼샤 로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인지 트와일라잇보다는 설득력을 가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 트와일라잇과 비교해 여주인공이 매우 능동적이고 강인한 캐릭터라는 점은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주로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연약한 여자를 내세워 민폐녀의 계보를 꾸준히 이어가지 않았는가! 사실 이 영화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난받아 마땅한 소지가 다분한 영화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매도하고 싶지는 않다. 판타지를 이성과 논리의 잣대.. 더보기
[영화] G.I.Joe 2 4월 1일부터 5일까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1000원 관람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4월 2일 이후 홈페이지에서 관람이용권을 다운받으면 예매가 가능해서 기다렸다가 예매하니 빈자리가 별로 없더군요. 신세계는 무려 매진 사태. 원래 관심이 없었던 작품이라 천원이라면 볼까..? 했었는데 되려 자리가 없어서 최신작 를 보고 왔습니다. 사람이 많았던만큼 관객의 행동도 참 가지가지. 제 옆자리 분들은 계속 바스락대더니 라면을 뿌셔서 먹더군요. 음.. 스프냄새가 아마도 신라면 이었던 듯. 인간적으로 우리 생라면은 집에서 먹도록 해요. "히어로의 허무한 퇴장" 지아이조 1편의 주인공이었던 채닝 테이텀은 초반에 잠깐 나옵니다. 그리고는 아주.. 허무하게 영화에서 사라지죠. 보통 이정도의 비중이면 아예 영화에 안.. 더보기
[영화] 웃는 남자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조커의 탄생' 혹은 '세기의 악당, 그 시작의 비밀'이란 상업적 문구로 사람들을 낚는 광고가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구가 써 있는 포스터를 쓰기도 싫었지만 대표로 하나만 쓰기로. 저런 문구에 현혹되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후회할거에요. 이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것 뿐인데 마치 관련이 있는 프리퀄 영화인것처럼 과대광고하다니.. =_= "판타지의 세계, 그 아름다움" 어느정도 판타지 융합된 작품답게 웅장하고 멋진 화면들이 많아요. 이 영화의 세계를 보여주는 미술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면 눈이 꽤 즐거울거에요. 주요 배역들도 모두 용모가 뛰어나서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도 한 몫합니다. 그윈플렌을 맡은 마크 앙드레 그롱당이란 배우는 정말 눈이 너무 예뻐서 흠뻑 빠져들 것 같은.. 더보기
[영화] 장고: 분노의 추격자 액션은 좋아하지만 서부극은 대체로 남성성을 너무 강조하고 있어서 잘 안보게되요. CGV 영등포 영화 5000원 관람권이 오늘까지라서 혼자서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장고'가 당첨이 된거죠. 그런데 의외로 재밌었던 이 영화! 리뷰 갑니다 고고고~ "장고보다 더 멋진 닥터 슐츠 킹" 기존에 봤던 서부극 주인공 답지 않게 말끔히 빼입은 이 남자는 사기꾼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뛰어난 말빨과 시크하고 쿨한 행동으로 제 관심을 훅! 하고 끌어갔습니다. 아니, 이 존재감은 뭐지? 솔직히 말해 총만 잘 쏘는 장고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영화 끝나고 바로 이 배우를 찾아보니 다른 분들이 써놓은 배우 평이 전부 제 마음 같더군요. 시험이 끝나는대로 이 분의 다른 작품 주행 들어갑니다. ㅋㅋㅋ 아쉬운 건 캘빈 캔디를.. 더보기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 파워풀 원래는 극장에서 예고편을 보고 개봉 전부터 상당히 기대를 하던 작품이었으나... 흥행부진을 면치 못하는 작품이 되었네요. 개봉 첫 주에 3D로 예매를 했지만 감기몸살로 인하여 예매 취소. 그 다음주에 예매를 시도 하려고 보니 하루에 2~3번, 시간도 애매해서 결국 주말 관람은 포기해야 했네요. 개봉 2주일 만에 쓸쓸한 퇴장을 하는 오즈,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예고편의 화려한 색감과는 다르게 이야기는 흑백영화로 시작합니다. 캔자스와 오즈를 극대화시켜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좀 길어요. 원래의 반정도의 시간으로 줄여도 무난할 듯... "아이들에겐 난해, 어른들에겐 유치" 일단 1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평이한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15세 이하에게는 전혀 어필하지 못할 것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