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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Vegi Food?!

그까이꺼 대충 채소라면, 채소국 (약간 얼큰)

고기나 다른 음식들이 입맛을 당기는 일은 거의 없는데.. 유독 밤늦게 얼큰한 라면을 먹는걸 보면 그게 그렇게 먹고 싶더군요. 라면의 스프에는 육수조미분말인가 하는게 들어있어서 안먹거든요. 그래서 라면을 대신할만한 얼큰함을 찾아 김치국수도 만들었던 건데 이번 채소라면은 그냥 별 생각없이 이것저것 넣다보니 완성된 개인레시피입니다. 그러니 맛은 보장 못해요. ㅎㅎㅎㅎ

 

 재료: 미나리, 양배추, 무, 파, 매운고추, 다시마, 멸치, 허브솔트, 멸치다시다, 간장, 미정

 

1. 미나리+양배추 볶기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미나리를 넣어 볶습니다. 슥삭슥삭 볶다가 한 입 크기로 썰은 양배추를 투하해서 같이 볶습니다. 그리고 양배추 겉면이 노랗게 타기 전에 살짝 물을 넣어 끓입니다. (생각없이 만들다가 사진을 찍기 시작한거라 이 부분은 사진이 없어요. 야채는 사실 뭘 넣어도 될 것 같긴한데 미나리를 볶았더니 향이 한층 살고 맛이 좀 좋아지는 것 같아요. 강추! )

 

양배추 겉면이 노랗게 타기 전에 살짝 물을 넣어 끓입니다.

 

그 사이에 냉동실에서 손질해놓은 대파, 매운고추, 무를 꺼내 준비해놓습니다.

 

시간관계상 무는 살짝 해동시켜서 좀 더 얇게 썰었어요. 얼리니까 식감이 영~ =_=

 

 

말린 멸치와 다시마를 함께 넣어둔 육수내기용 종이바스켓을 물에 넣고 전자렌지 칭! 원래는 끓여야하는데 냄비 또 꺼내쓰기 귀찮아서 간단하게 했어요. 좀 더 큰 그릇에 넣을껄 하고 조금 후회.. ㅎㅎ

 

 

2. 재료 넣고 끓이기

썰은 무를 넣고, 육수를 부어 중불에 놓고 좀 더 끓이세요. 팔팔 끓으면 그때 대파와 매운고추, 허브솔트, 멸치다시다, 간장, 미정 등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허브솔트가 없을땐 소금과 후추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다만 채소라면이다보니 허브솔트를 넣어줘야 풍미가 좀 더 살아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대략 밥숟가락으로 간장 1스푼, 멸치다시다 반스푼, 미정 한스푼(비린내 없애는 용도), 얼큰한 맛을 위해 준비한 매운 고추는 2조각을 넣고 끓이면서 수시로 허브솔트로 간을 맞추는 식으로 했습니다. 고추를 너무 많이 넣으면 얼얼해서 맛이 안느껴지더군요. 고추는 적당히 넣고 허브솔트로 후추맛을 강조하는게 더 맛있어요.

 

전자렌지에 돌렸던 육수를 넣고 좀 더 끓입니다. 팔팔 끓을 때쯤 대파, 매운고추 투하!

 

여기서부터 국과 라면의 길로 갈라집니다. 채소라면은 그 국물에라면 면발 넣고 같이 끓이면 끝입니다. 그리고 채소국은 물을 좀 더 넣고 끓여요. 국이니까 채소말고도 떠먹을 국물이 좀 더 많아야겠죠?

 

국 끓이는 동안 밥도 잘 되어가고 있는 중.

 

중간에 섣불리 뚜껑 열어서 앞부분이 좀 눌러붙었지만 밥은 맛있게 잘 됐습니다.

 

자, 이제 채소국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

 

채소라면

 

채소라면 만들었을땐 당근도 넣었네요. 좀 더 맛있게 보이려면 색조합을 생각해서 당근을 넣는게 좋을 듯. 라면 끓일때 쓴 당근이 마지막이라 국에는 빠졌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약간 나가사키 짬뽕맛도 나고 해서 좋았어요. 얼큰한 라면이 생각나면 이 메뉴를 애용할 듯 싶네요. 해피투게더 보니까 나가사키 짬뽕+매생이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여기에도 넣어볼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