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이꺼 대충 두부강정

'다음 요리'에서 레시피보고 따라한건데 솔직히 강정같은 느낌은 안나구요, 그냥 새로운 식감.

준비물: 카레가루, 녹말가루, 고추장, 케찹, 간장, 고추가루, 다진 마늘, 올리고당, 설탕, 생강, 매실액 (설탕, 생강, 매실액은 없어도 무관)

1. 두부 물기 제거 - 거즈면이 없어서 저는 키친타올 위에 올려놨어요.

2. 두부썰기 -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

3. 가루 묻히기 - 카레가루:녹말가루를 1:3의 비율로 섞어 두부에 고루 묻혀요. (밥숟가락으로 카레 한스푼, 녹말가루 3세푼 하는 식으로. '다음 레시피'에서처럼 봉지에 가루를 넣고 두부랑 섞는 방법도 있는데 저는 그게 더 불편해서 그냥 접시에 놓고 했습니다.)

4.두부 튀기기 - 프라이팬에 오일을 두르고 가루 묻은 두부를 튀겨냅니다. (원래는 굽는다는 표현을 씁니다만.. 해보니 거의 튀기는 수준이더라구요. 오일을 적당히 둘러야 녹말가루 안붙고 튀김옷처럼 잘 되요.) 튀겨낸 두부는 잠시 대기.

5. 소스 만들기 - 프라이팬에 (티스푼이든, 밥숟가락이든 원하는 분량으로) 고추장 1, 케찹 1, 간장 1, 고추가루 반, 다진마늘 1/2, 올리고당 2, 생강 1, 설탕 1/4, 매실액 1, 물 조금. (생강없으면 그냥 마늘 1, 매실액이랑 설탕이 없으면 올리고당 1을 더하는 식으로 조절)

→ 다 귀찮다 싶으면 고추장+케찹+올리고당 정도만 넣고 전자렌지 30초 땡하고 두부와 섞어도 오케이. 물론 위에 방법보단 맛없을지도!

6. 두부와 소스섞기 - 소스를 섞은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열을 가해 살살살 끓을 때쯤 튀겨놓은 두부를 퐁당. 불이 세면 소스가 타니까 주의하세용.

자, 이제 접시에 담으면 완성!

* 음.. 막상 해보니 두부를 튀겨낸 후 바로 소스에 퐁당하는게 좋은데.. 이럴 경우 프라이팬이 두 개 필요하다는거.. 하나면 씻고나서 해야한다는 거.. 이게 제일 번거롭지만 두부 튀겨낸 프라이팬에 소스를 바로 넣을 경우 맛이 애매해질 수 있어요. 생각보다는 쉽지만 의외로 번거롭고 주방이 더러워질 가능성이 크므로 완전 초보자에게는 비추... 완성 후 견과류 가루를 뿌리면 좀 더 그럴 듯 하겠지용? 자세한 레시피 사진을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요리 게시판을 뒤져보세용.

좀 더 잘 튀겨지라고 계란옷을 입혀봤더니 완전 이상해짐.. 비추... ㅠㅠ

어제 찌개 끓이려고 두부 사왔는데 김치가 없... 으니 생각난 김에 오늘은 이거나 만들어 먹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