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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도서] 수프가게 - 존 고든

 

 

우리의 일상에서 '그 말이 옳지만 동의하지는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반대로 '그 말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를 믿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신뢰만 가득하다면 말이다. - p117

 

조직 내로 퍼져나간 밝은 태도와 감정은 조직의 의욕과 실적을 향상시킨다. 매일같이 자신의 일터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물들일 것이냐 부정적인 마음으로 물들일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당신은 조직의 면역계를 공격하는 세균이 될 수도 있고 조직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C가 될 수도 있다. - p83

 

진정으로 상대를 이끌고 싶다면 먼저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 좋은 관계는 자신의 능력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준다. - p141

 

자신들의 모든 에너지를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쏟느라, 정작 그 고객들을 대접해야 할 직원들을 무시하는 회사가 너무나 많았다. 이런 식의 경영 방식은 단기간의 효과를 앨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직원들을 힘들게 하고 열정을 고갈시켜 회의적인 마음을 품게 만든다. 그러다 직원들은 자신이 도구처럼 이용당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 p180

 

이 세상은 사람들과 기회로 만들어진 모자이크 같은 곳입니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가능성은 무한해집니다. - p207

 

관계에 참여하십시오. 직장에서뿐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비행기 안에서, 야구장에서, 언제 어느 때나 관계를 만드십시오.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회, 혹은 인생을 바꾸는 순간은 어디에서 혹은 어떤 관계 뒤에서 찾아올지 모르는 법이니까요. - p208

<+개인적인 감상>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의 형식을 취한 자기계발서이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특히 1인칭으로 자신의 사례를 들먹이며 계발서를 가장한 자기자랑서를 혐오하는 나로서는 의외의 선택이었지만, 그나마 소설형식이기에 한번 읽어보았다. 하지만 이 책은 안타깝게도 내용보다 오류찾기에 더 열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볍게 한번 속독으로 읽는데도 불구하고 오탈자가 눈에 띄었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오탈자가 많으면 책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인상을 받는건 어쩔 수 없다.

 

도덕책 같은 스토리는 일단 접어두고, 비협동적인 내가 보아도 이 책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굳이 조직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아도 자신의 일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시선은 매우 중요하다. 매일같이 회사 가기가 싫은 사람에게 진취적인 미래가 있을리 없다. 물론 그 '마음먹기에 따라'가 가장 힘든 과제인 것도 안다. 그럴때 당신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두 가지다.

 

 '변화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결코 포기가 나쁜것이 아니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찍 접고 다른 길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현재의 자리에서 베스트를 찾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