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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지속법(英語を「続ける」技術)

 

책 제목은 영어공부에 관한 것이지만 신간라디오에서 소개하 듯 영어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꾸준히 학습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좋은 내용이 있어서 요약을 해보았다. 무언가를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고 실패로 이끄는데에는 스트레스가 따르기 때문이다.

 

<3대 스트레스>를 꼽아보자면,

 

1. 꾸준하게 유지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사정 혹은 핑계로 꾸준히 하지 않았을 경우, 무리해서 계속하려고 하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

 

2. 실력이 늘지 않는다.

열심히 해도 해도 늘지 않는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3. 재주가 없다.

타고난 재주가 없어서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무언가를 꾸준히 학습하지 못했을 경우, 대부분 자신이 끈기가 없고 못났기 때문이라 탓하게 되는데, 자신이 못난것과 꾸준히 학습하지 못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연관지을 뿐, 실제로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실력이나 한계를 탓할 필요는 없다.

 

인간의 의식에는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이 있다.

학습이 꾸준하게 이어지지 않는 것은 의외로 이 잠재의식이 방해를 하는 것이 원인! 그렇다면 잠재의식을 내 편으로 만든다면 수월해지지 않을까? 영어학습으로 예를 들어보자.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는 <이미 생활의 일부>이다.

영어가 <공부>라고 의식하게 되면 공부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로 분리되어 무의식 속에서 ON-OFF 스위치가 만들어진다. 그럴 경우, 스위치가 OFF 되면 <공부는 매우 힘들다>는 부정적인 잠재의식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스위치를 항상 ON으로 유지하는 것이 공부를 꾸준히 지속시킬 수 있는 중요한 키포인트다. 이를 반영하는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3초간 주변을 둘러보라.

 

하나,

둘,

셋.

 

 

이 책과는 별개지만, 한가지 더 잠재의식을 이용한 학습법에 대해 생각나는 것이 있어 적어본다.

 

<동경대학생만이 알고 있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스위치(東大生だけが知っている「やる氣スイッチ」の魔法)>에서 나온 내용을 하나 인용해보자면, 만화책을 좋아하던 한 학생은 한 챕터만 봐야지 하고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계속 만화만 읽게 되서 공부에 지장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정말 딱 한 챕터만 읽고 바로 공부를 시작하고, 지치면 다시 만화 한 챕터를 읽고나서 다시 공부, 이런 식으로 반복했다고 한다. 그러자 어느새 잠재의식에 습관으로 각인되어 유명한 조건반사실험인 파블로프의 개[각주:1]처럼 만화책을 읽으면 어느새 '공부를 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

 

딱히 좋은 방법같지는 않아보이지만, 인간의 잠재의식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무언가를 '해야지!, 해야해!'라고 자신을 억누르며 강요하다보면 지속하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덤으로 스트레스도 따라온다. 벼락치기처럼 바로 효과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무엇이든 부담없이 자신의 생활속에 습관처럼 녹아들게끔 하는 것이 진짜 달인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싶다.

 


* 이 글은 신간라디오에 소개된 내용을 듣고 본인의 의견을 더해서 요약, 작성되었습니다.

  1. 파블로프의 개는 러시아(옛 소련) 생리학자인 파블로프가 한 유명한 실험에서 나온 말로,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울리는 것을 되풀이 하다가 나중에는 종만 울려도 개가 침을 흘리게 되었다는 일종의 조건반사 실험으로, 이것을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라 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