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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의 빠른 진보에 대해 NHN Japan 마스다 아츠시(舛田淳) 집행위원에게 묻는다.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SNS, '친한 사람과 심도깊이' 연결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산 서비스가 이미 무수하게 존재하는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세계에서 스마트폰(고기능휴대전화)용 일본산 어플리케이션 <라인>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011년 6월말에 서비스를 시작하여 2012년 9월 초를 기점으로 등록 유저는 세계적으로 6천만명, 국내에서도 2800만명을 돌파했다. 운영사인 NHN재팬의 마스다 아츠시(舛田淳) 집행위원에게 라인이 목표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물었다.


-유저가 증가하는 이유는?

라인의 특징은 첫째로 스마트폰에 특화되었다는 것, 둘째로 현실의 지인들에 의한 친밀한- 혹은 폐쇄적인- 관계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 셋째로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스탬프>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사항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이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는 교류의 장이 열려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당연해질 때즘 <모르는 사람이 아닌, 알고 있는 사람과 좀 더 간단하게 깊이 이야기하고 싶다>라는 당연한 요구가 발생한다. 라인에서는 스마트폰의 연락처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교류의 매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를 새롭게 만날 필요가 없다. 이미 만난 사람들을 라인이라는 필터를 통해 가시화하고 있는 것뿐이다. 그런 점이 젊은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많은 유저의 요구에 맞아 떨어진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연락처데이터를 인터넷상에 맡기는 것에 저항이 있는 사람도 있다.

진작 알고는 있었지만,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전반이 껴안고 있는 문제다. 기업측에 데이터를 맡기는 일은 기업과 유저와의신뢰관계로 형성된다. 유저에게는 선택할 자유가 있고 기업측에는 맡은 정보를 지켜낼 의무가 있다. 라인은 연락처를 동기화하지 않을 권리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지금까지 SNS는 시간을 들여 회원등록을 할 필요가 있어 인터넷을 잘 모르는 사람은 그 벽에 부딪쳐 그만두고 말았다. 전화번호를 매개로 한 라인은 <로그인>이라는 개념이 없어 전화나 문자[각주:1]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개시가 작년 6월이었다.

2010년 하반기에 스마트폰 넘버원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단언했었다. 다만 작년 6월말에 내놓기를 결정한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진때 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았고 메일은 시간이 걸려 소중한 사람과의 연락을 취할 수 없게 됐다. 인터넷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은가 싶었다. 3.11[각주:2]이 없었으면 서비스의 형태나 공개 시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우연찮게 스마트폰이 증가하는 타이밍과도 잘 맞아 떨어졌다.

-올해 8월에 게시판과 같은 SNS기능을 강화했다.

페이스북과는 다른 <친구들만의 게시판이 필요하다>는 유저들의 요청이 있었다. 친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친구의 메세지를 저장하는 것 뿐, 확산은 하지 않는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친구의 친구에게까지 점점 확산되어가지만 라인은 프리이베이트 게시판에 그치고 있다.


-만남을 주선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대책은?

라인의 서비스 안에서 주선하는 장치는 없지만, 아무래도 외부에서 ID를 교환하는 게시판이나 리뷰사이트가 생기고 만다. 예를 들면 어른이 미성년을 꼬드기는 <라인ID게시판>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공인되지 않은 게시판으로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게시판의 정보를 개시하고 있다.

(織田淳嗣)

용어설명 : 라인

한국에 본사를 가진 NHN으 ㅣ일본법인이 개발한 스마트폰 대상 어플리케이션. 유저들끼리 통신사에 관계없이 무료로 통화, 메세지 이용이 가능, 8월부터 SNS기능도 강화되었다. 세계 230이상의 국가나 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다.


원문 : http://sankei.jp.msn.com/economy/news/120918/its12091807570000-n3.htm

  1. 원문은 휴대폰 이메일, 일본은 문자 대신 휴대폰 이메일을 더 보편적으로 사용하지만 한국인의 이해를 위해 문자로 바꾸었다. -옮긴이 [본문으로]
  2. 동북지방대평양바다지진,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동일본대재해를 일컬어 3.11이라 부른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