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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ong's Diary

발렌타인데이 뇌물!!

원래는 이런거 준비하는데 소질이 없어요. 아니, 하려고 하면 어떻게든 하는데.. 문제는 귀차니즘. 컴퓨터를 정리하다 발견한, 몇 년 전에 친구들에게 주려고 만들었던 선물 사진을 보면, 내가 참 저 친구들을 끔찍히도 사랑했구나 싶을 정도로.. 웬만해선 이벤트 따위 준비하지 않는 게으름뱅이랍니다. 아래 사진이 그 선물인데요, 쓰레기 밖에 안되는 쓸데없는 포장이 싫어서 다이소에서 소스 그릇을 개당 천원에 구입했어요. 알맹이를 먹고나면 소스 그릇은 각자 활용이 가능하니 알뜰~ 초컬릿도 만들었던 것 같은데.. 적당히 큰 알맹이초코를 그릇 가운데에 넣고 그 주변을 종이 대신 시리얼로 채웠어요. 맨 위 검은 색으로 보이는 건 미니 카드에요. 정사각형으로 접히게 만들어 그 안에 속지도 만들었던 듯... 겉면에는 입체 스티커를 붙이고 각 수여자에게 대사 한마디씩. ㅋ 미니카드에는 미니글씨! 촘촘하게 꾸역꾸역 쓰는게 포인트입니다. 마지막으로 비닐을 동그랗게 말아 위에서 오므려 고정하면 끝! 꽈배기 모양의 끈은 알다시피 철사끈을 펜으로 말아준 거에요. 별 거 아니지만 친구로서 이 정도면 감개무량 아닌가요?! ㅋ

 

별거 아닌것 같아보여도 어떻게 하면 실속있는 선물이 될까 꽤 고민했었다.

 

 

아래는 올해 오라버님에게 증정한 초코세트! 며칠 전부터 누누히 키세스가 먹고 싶다고 하셔서.. 준비하기 귀찮았는데 키세스랑 두어가지 다른 초컬릿도 함께 사서 프링글스 통에 꾸역꾸역 채워드렸습죠. 특별한 걸 준비하기엔 너무 무방비 상태였어서.. 거의 연습용으로 떠 두었던 녀석을 수선해서 니트 포장지(?)로 변신시켰습니다. 오라버님의 지인은 이 사진을 보고 앱솔루트 병이냐고 묻더군요.. ㅎㅎ 어쨌든 초코 뇌물을 바쳤으니 올 한해도 편안하길... :-)

 

뇌물 초코 세트! 뒤에 상자는 그냥 장식용입니다.. 본품과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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