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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ong's Diary

아이오페는 아이오페가 아니었다.

제 기억엔 분명 아이오페 에센스 혹은 바이오 액티베이터를 검색했던 것 같습니다. 출시 기념이라며 거의 반값이 팔더군요. 생각보다 너무 싼데.. 싶으면서도 뭔가에 홀린듯이 장바구니에 넣었지요. 더불어 아이오페 수딩 크림을 함께 팔기에 그것도 구입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아이오페 미스트 쿠션도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뭔가 저렴한 가격에 아이오페 시리즈를 구입했다는 뿌듯함에 기분이 좋았더랬습니다.

 

택배가 도착하고.. 상품들을 꺼내 사진을 찍었지요. 그냥 물인줄만 알았던 에센스는 약간 점액질 성분이 있어서 화장솜으로 스윽 바르고 손가락으로 톡톡톡 쳐주면 뭔가 영양분을 흡수시키는 느낌이 들어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용 이틀째, 오라버님께

 

"어때, 이틀째인데 좀 환해져 보이나?"

 

라고 말했더니 코웃음을 치더군요. 소문의 그 화장품 구경 좀 해보자며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네, 보여드렸지요.

 

"이거 뭐 이러냐? 왜 아이오페라고 안써있어? 그리고 광고에선 무슨 파란색 들어있는 병 아니었어?"

 

무슨 소리냐며, 아이오페 크림과 같이 샀으니 맞다고 우겼지요. 아이오페 수딩 크림을 가져와 보여주니,

 

"이거봐, 여긴 아이오페라고 적혀있잖아."

 

어라, 싶어.. 박스에는 적혀있었을 거라며 찾아보았으나 역시 어디에도 아이오페란 문구는 없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본 아이오페 병과도 차이가 좀 있더군요... (고소영 에센스라고 검색해야했어.. ㅠㅠ)

 

 

앗차......

 

 

비슷한 검색에서 나온 항목만을 보고 낚인겁니다. 얼추 비슷한 박스와 병 디자인에 현혹되어, 아이오페 에센스라는 자기암시에 걸려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거지요... 어쩐지 말도 안되게 싸더라니.. ㅎㅎㅎ 자, 사진 공개.

 

매우 흡사한 디자인의 아이오페와 시크릿 네이쳐

 

어때요,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요? 상품 후기만 보고 정작 상품명은 확인하지 않은 어설픈 나농씨입니다... 자주 이러는건 아니에요.. 가끔... 아주 가아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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