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5일 24:45 A.M 심야영화 With my brother
놀러가고 싶은 맘에 본 영화; 호튼때도 그랬지만 쿵푸팬더 역시 뭔가 색감이 어두워서 조금 신경이 쓰였었다. 색이 예쁘지 못하다는 생각.. 쿵푸팬더는 배경이 중국적인 색감이 짙을 수 밖에 없어서 그런색이 나왔을 수도..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왠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제일 맘에 들지 않는것이 같은 소재,주제를 가지고 동시다발적으로 제작되어지는 현실이다. 경쟁이라든가 트랜드라든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다양성이 부족한 느낌이라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바른생활 사나이가 나왔을때 마을금고연쇄 연쇄습격사건이 나온다던가, 브라보마이라이프와 즐거운인생이라든가.... 벅스라이프와 개미라든가.. 한 방송사에서 의료드라마를 하면 경쟁사도 꼭 의료드라마를 한다던가 하는.
이 얘길 왜 꺼냈느냐하면..
호튼과 도입장면이 연출방식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2D에서 3D로의 전환.. 특히 2D이기에 퀄리티를 보완하려는 듯 과장되고 현란한 움직임과 연출방법이 매우 비슷했다. 커피숍에 가서 커피와 케이크 혹은 샌드위치를 먹고 싶은거지, 동시에 카푸치노와 라떼 두잔을 시켜 마시고 싶은게 아니란 말이다. 극장에 가서 비슷한 영화를 두편이나 보는것보다 좀더 다양한 선택권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 (잠깐 얘기하고 말려고 했는데 흥분했다. 쌓인불만이 터진듯; 무지 길어졌다.)
안젤리나 졸리가 더빙했다는 사실은 너무나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한 역할은 모르고 있었다. 영화가 시작할때가 되어서야, 어랏 유명한 배우들 많이 나올텐데 누가 뭔 역할하는지나 보고 올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러나 알면 무엇하랴, ㅋ 대충 감으로 때려잡아 타이그리스라 추측.. 그 외에는 아무도 몰랐다는... ;; 움직임이나 표정은 표현이 매우 잘 되어있었다. 오빠는 슈렉보다도 더 재밌다고 했지만, 난 둘다 비슷한 수준인것 같고.. 가볍게 보긴 좋지만 그렇다고 딱히 추천을 할정도는 아닐것 같다. 동물들이 쿵푸를 한다는것 자체가 뭔가 좀 웃겨서; 나이를 먹은탓인지 염세주의자가 다 되어서그런건지 너무 우주적인 설정은 일단 워이워이~다.
화면전환이라든가 플래쉬를 쓸때 보통은 흰색을 쓰는데 이 영화는 붉은 오렌지빛을 쓴것이 나름 특이하다면 특이한점. 아, 뭔가 설명이 잘 안된다.
엔딩곡이 비가 부른 곡이 흘러나왔는데 미쿡 가서 좀 계시더니 음악이 완전 미쿡 음악 다 됐다. (상관없나? ㅋ) 한국 곡들은 가사 전달력이 강하고 음악연주보다 가수 목소리가 더 강하게 전달되는 반면, 외국곡들은 목소리와 연주가 일체화 된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배경음으로 쓰기 참 좋은; 한국 곡들은 따라부르기 쉽고 외국곡들은 듣긴 편하지만 따라부르기 무지 힘들다. (앙? 단순히 언어차이야?? 아니, 일본곡도 한국곡처럼 따라부르긴 쉬운데; 그냥;; 극장에서 곡 듣고 생각해본것 적어본것 뿐... 생각은 자유라지.. ㅎㅎ
아따, 또 길어져부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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