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7월 27일 6:00 P.M with Bro @ 나루아트센터 |
+ 캐스팅 |
+ 개인적인 감상평 |
오빠가 아는 분이 표를 양도해주셔서 공짜로 보게 되었다. D열이라 적혀있어서 앞에서 네번째인줄 알고 좋아했더니 '열'이라고 적어놓은 주제에 실제로는 D구역이었다. 그나마 통로쪽이라 아주 안보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주변 관람객들이 좀 짜증나는 사람들이라 조금 스트레스를 받으며 관람을 했다. 공연 시작전부터 '이거 언제 끝나?'라든가, 대사 따라한다든가, 심할정도로 특이한 소리로 웃으시거나, 조용한데 여운을 남기며 혼자 계속 웃으시거나, 발로 앞자리 찬다거나, 혼잣말 한다거나, 핸드폰 켜놓는다거나....... 후.... 진상들..
MBC에서 광고할때 '장안의 화제~'이런식으로 바람을 잡으면 왠지 기대도 하고 싶지 않아진다. 그 심리를 모르는건지 여전히 광고는 그렇게 때려대지만 과연 이게 화제인건지 참.. 그 시대에 뒤떨어지는 멘트는 언제쯤 바꿀런지 의문이 든다. 확실히 말하지만, 내 돈 내고는 보지 않았을 작품이다. 김법래 아저씨가 나온다해도 말이다.
그나마의 기대주, 김법래씨.. 역시나 뛰어나신 발성을 뽐내시어 나의 마음을 확 잡아채가셨다. ㅋㅋ 최성원씨는 본인도 머쓱해질 정도로 1부에서 삑사리를 여러번 내셨다. 1부 마지막 합창에서 삑사리가 나서 머쓱해하는 그 표정이 참.. 한동안 살 빠지셨나,했더니 다시 통통해지신 모습.. 자칭 섹시가이 디노의 몸짓은 마치 버터를 잔뜩 발라놓은 듯 해서 보는 내가 민망했다.
로미오의 김태훈씨는 로미오 복장을 입었을때는 잘 못느꼈는데, 정장으로 갈아입으시니 뭔가 많이 짧으시더라는.. 최성원씨보다 작으면 대체 키가 몇...? ㅋㅋ 그래도 삑사리도 없이 노래 참 잘 하셨다. 기억해둬야겠다. 베르나뎃의 오진영씨는 보는 내내 최정원씨를 떠올리게 했다. 캐스팅 사진에는 스타일이 좀 다르게 나왔지만 실제 공연장에서 보면 정말 최정원씨와 흡사한 외모를 보여준다. 목소리는 다르지만 발성법도 비슷해서 최정원 쥬니어라 불리워도 손색없을 정도. 그만큼 가창력도 뛰어나다. 도나의 오지연씨는 워낙 허스키한 목소리여서 노래가 좀 안되실 줄 알았지만 그건 전~혀 상관없었다. 극중의 나름 유행어 '감사합니다~'를 여러번 연발하시며 우리에게 웃음을 안겨주셨다. ^^ 티토역에는 장대웅씨가 활약해주셨는데 어째서인지 공식사이트에는 이름과 사진이 올라가 있지 않다. (그래서 사진은 못넣었다.) 더블인데 늦게 합류하신건지.. 그래도 팜플렛에 있는데 사이트에 없다는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 배우들 이름도 틀리게 써놨던데.. 참.. 관리를 안하시는건지..
내 돈 내고 보지는 않았을것, 이라는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 공연 자체는 재미있었고, 배우들도 하나같이 다 노래도 연기도 잘하시는 분들이었다. 예전에 보았던 어떤 공연들 처럼 배우들이 불만인 공연은 아니었으므로, 보실 분들은 보시길... 나름 코믹하고 곡도 나쁘지 않은 공연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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