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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 장고: 분노의 추격자

 

액션은 좋아하지만 서부극은 대체로 남성성을 너무 강조하고 있어서 잘 안보게되요. CGV 영등포 영화 5000원 관람권이 오늘까지라서 혼자서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장고'가 당첨이 된거죠. 그런데 의외로 재밌었던 이 영화! 리뷰 갑니다 고고고~

 

"장고보다 더 멋진 닥터 슐츠 킹"

 

 

기존에 봤던 서부극 주인공 답지 않게 말끔히 빼입은 이 남자는 사기꾼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뛰어난 말빨과 시크하고 쿨한 행동으로 제 관심을 훅! 하고 끌어갔습니다. 아니, 이 존재감은 뭐지? 솔직히 말해 총만 잘 쏘는 장고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영화 끝나고 바로 이 배우를 찾아보니 다른 분들이 써놓은 배우 평이 전부 제 마음 같더군요. 시험이 끝나는대로 이 분의 다른 작품 주행 들어갑니다. ㅋㅋㅋ 아쉬운 건 캘빈 캔디를 만나면서 초반에 봤던 사람과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거에요. 장고를 부각시키기 위한 흐름이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쉬운 건 아쉽더라구요.

 

 

 

"주인님은 치아가 엉망진창!!"

 

 

칼빈 캔디가 말할 때 유독 이가 잘 안보인다 했더니.. 아주 엉망이더군요. 추노의 성동일씨가 했던 그런 분장;;; 담배를 많이 펴서 니코틴이 이에 낀건가.. 하여튼 브룸힐다는 유독 새하얀 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백인 주인의 이 상태가 그 모냥이라니.. ㅋㅋㅋ

 

 

"모르고 지나칠뻔한 인물"

 

스티븐 역할이 사무엘 잭슨이더군요. 부끄럽지만 이전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져서 못 알아봤습니다. 쿨럭... 포스터를 보고서야 알게된... 역시 외국 배우들은 나이를 먹고 분장을 하고 캐릭터에 동화되어버리면 알아보기 힘드네요. =_=

 

 

"앞날이 더 걱정돼"

  

 

은근 민폐인 이 여자, 브룸힐다. 이 여자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말썽이 끊이지 않을게 눈이 뻔히 보입니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으면 나름 본인의 앞가림도 잘 하는 지혜도 겸비했으면 좋겠는데 꼭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들은 문제만 일으키고 다닙니다. 영화는 그 나름대로 해피엔딩이지만 전 이 여자와 함께 하는 장고의 앞날이 더 걱정되네요. 말썽이 절대 끊이지 않을꺼에요. 그러다 결국 여자는 살아남고 남자는 여자를 지키다가 죽는... 그런 결말??? 풉...

 

 

"OST만으로도 귀가 즐거워"

 

 

 

 

영화의 시작과 함께 흘러나오는 장고 노래가 저는 무척 좋았어요. (두번째 곡 'Django') 카사블랑카 같은 옛날 노래 멜로디들이 참 운치있어서 좋더라구요. 그 외에도 장고가 말을 타고 갈 때 나오는 랩이나 다른 음악들.. 뮤직비디오처럼 연출되는 장면들이 이 영화의 특징인 것 같아요. 전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유명은 해도 나와는 안맞는 감독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장고는 나름대로 중반까지는 정말 재밌게 봤어요. 아쉬운 점은 이 앨범은 정액권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스트리밍 듣기조차도 불가능하다는 점. 저는 포인트 때문에 네이버 음악 정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거기선 '장고'로 검색해도 안나오고 1분 미리 듣기도 안되네요. 할 수 없이 다음 뮤직에서 1분 미리듣기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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