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지만 색다른 이야기" |
트와일라잇으로 유명한 작가 '스테파니 메이어'의 작품, 당연히 하이틴 멜로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영화감상에 임해야한다. 예고편만을 봤을땐 굉장히 유치해보여서 트와일라잇보다 더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시얼샤 로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인지 트와일라잇보다는 설득력을 가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 트와일라잇과 비교해 여주인공이 매우 능동적이고 강인한 캐릭터라는 점은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주로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연약한 여자를 내세워 민폐녀의 계보를 꾸준히 이어가지 않았는가!
사실 이 영화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난받아 마땅한 소지가 다분한 영화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매도하고 싶지는 않다. 판타지를 이성과 논리의 잣대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더 말이 안되는거니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맥스 아이언스, 누구처럼 금방이라도 픽 쓰러질 것 같지는 않다.
유치함 속에서 설득력을 이끌어내는건 그나마 시얼샤 로넌의 연기력 때문인 듯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진정한 리더의 모습. 이 아저씨 멋있었다.
"판타지 < 하이틴 멜로" |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같은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충고하자면, 이 영화는 판타지보다 하이틴멜로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진 작품이므로 굉장한 실망감과 함께 19금 욕을 방언처럼 내뱉는 신공을 연마하게 될지도 모른다. 재미가 없진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하기에는 뭔가 마음이 석연치 않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여자분들이 남친에게 강요해서 이 영화를 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지긋지긋한 삼각관계. 하지만 이 관계를 과연 삼각관계라 부를 수 있는지도 애매하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뭐라 자신있게 말할 수도, 욕할 수도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끓는다. 시얼샤 로넌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일런지도. 어쨌든 이런 이유로.. 리뷰는 여기까지. 결론은, 보고싶으면 보고 아니면 말라. 당신이 느낄 감정에 대한 책임은 못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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