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바빠서 졸립고 피곤하고 시간도 없으니 5시간 들여 쓸거 1시간으로 줄여쓰겠다. ㅠㅜ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물론 1편을 한글 자막 없이 봤기 때문에 웃음포인트를 못찾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어벤저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2편에서 더욱 알차진 느낌이었다. 평소 좋아하지 않는 3D로 토르를 봤는데 오히려 일반 디지털로 봤으면 조금 심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어벤저스에서 로키가 악당치고는 너무 허술하고 파워도 없어서 그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던 분들이라면 이번 토르 다크월드에서는 그의 활약에 조금은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3편을 예고하는 커다란 반전도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안심하지 말길! + 엔딩 크레딧도 멋있게 잘 만들었으니 영화끝났다고 후딱 나가지 마시고 엉덩이 의자에 딱 붙이고 앉아계시라~ 부가 영상이 기다리고 있다...+_+
토르 다크월드를 보고나서 아이언맨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1편에 비해 웃음코드와 액션, 두 마리의 토끼를 제대로 잡은 거다. 설정에서 굳이 트집잡을 생각이 안들 정도로 잘 만든 오락영화였다. 아이언맨도 그렇지만 수퍼맨과 달리 이 영화에서도 여성은 강인한 존재로 그려진다. 여자배우가 한동안 영웅 주변에서 꺄꺄 소리를 질러대며 민폐만 끼치는 예쁜이 역할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몸소 싸우고, 기계를 작동시켜 영웅에게 도움을 주며 그들의 힘을 부가시키는 존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랄까. 아이언맨2에서는 블랙위도우가 살벌한 제압기술을 보여주고, 아이언맨3에서는 기네스 펠트로가 몸소 수트 장착하시고 놈들을 때려부수지 않던가. 토르 다크월드에서는 토르와 로키의 어머니인 프리가가 예사롭지 않은 전투실력을 보여준다. 제인은 육체적으로는 나약하기 이를데 없지만 전공을 살려 토르에게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지구를 지켜내는데 일조한다. 사실 이 부분은 설정이 막무가네이긴 한데..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주자.
천재 과학자지만 남들보기엔 그냥 미치광이인 에릭과 제인의 어시스턴트인 달시, 그리고 그 달시의 어시스턴트가 새롭게 등장! 1편과 마찬가지로 감초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온 우주의 빛을 빼앗아 다크월드로 만들어버리려는 계획을 세우는 이번 영화의 악역 말레키스
미드 카일XY와 김지운 감독의 미국진출작 라스트 스탠드로 얼굴을 알린 제이미 알렉산더도 안녕? 참고로 미드 척(chuck)의 주인공이었던 자카리 레비가 판드랄 역으로 나왔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전혀 알아보지 못해서 사진이라도 보면 기억날까 싶었으나... 사진을 봤는데도 전혀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라는게 함정.. ㄷㄷㄷ
척(chuck)의 주인공이었던 자카리 레비
친히 SNL Korea에도 나와주신 톰 히들스톤. 사진은 좀 별로인데 영상으로 봤을땐 영화에서보다 훨씬 훈남이라 깜짝 놀랐음. 톰씨는 검은 흑발이 잘 안어울리는 걸로 결론...
나탈리 포트만의 사진은 마땅한게 없어 이걸로... ㅠㅜ 2년만의 재회지만 질질 짜지않고 따귀부터 날리는 당당한 그녀!!!
마지막으로... 토르일때만 멋있어 보이는 크리스 햄스워스.. 토르 전에 개봉했던 <러시:더 라이벌>의 포스터는 뭔가 좀 못나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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