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emi Vegi Food?!

빈틈많은 까페탐방 4. Proud Mary

Proud Mary
172 Oxford Street,
Collingwood
Melbourne, Australia

공장 굴뚝이 인상적인 외관. 같은색, 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늘어져 있는 골목이 인상적입니다. 파랑, 노랑 의자가 놓여져 있는 곳이 바로 프라우드 마리 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레이& 블랙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에서 본 입구의 모습 입니다.


벽면 한쪽은 이렇게 칠판으로 메뉴들이 가득 적혀져 있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룹 헤드가 6개나 되더군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커피빈을 소비하는지 매우 궁금. +_+


푸른색의 컵과 커피의 브라운 색이 절묘하게 조화되서 한 눈에 보기에 너무나도 예쁘지 않나요? 카푸치노!


라떼입니다. 거품의 질을 봐서는 바리스타가 패턴을 만들고 나서 테이블에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 것 같습니다. 거품들이 분리되어 가고 있어요;;


핫초콜렛입니다. 표면의 데코레이션이 참 인상적인데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머릿속에선 상상이 가는데 시도해 보진 않아서 현재로써는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흠, 흠.









메뉴에서 이름을 보고 너무 신기해서 시켜 본 [ 칠리 핫초콜렛 ]입니다. 도대체 무슨 맛일까 상상해봤지만 사실 칠리는 데코레이션일 뿐이구요, 맛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답니다. 일반 핫초콜렛과 맛이 다르지 않아요. ㅋ

덧붙여, 핫초콜렛을 시키면 마시멜로우를 플레이트에 얹어준답니다. 마시멜로우에 부가세를 내느냐 마느냐는 까페마다 달라요. 헛헛.

저희같은 사람들을 공략해서 궁금해서 주문하게 만드는 상술이 아닐까 살짝 의심도 해봅니다. 핫핫.

제가 앉았던 테이블 셋팅 입니다. 각 소품 하나 하나가 다 세련되고 모던해서 갖고 싶은 욕망이 들게 하더군요. 저 벽지와의 조화도 너무 좋구요.



런치 메뉴 를 주문해봤습니다. 먹어보면 사실 별거 없는데 보기에는 그럴듯 해보이죠? ㅋ


The soup of the day입니다. 수프에 살짝쿵 빵이 하나 곁들여져 나오네요.


파스타, 맛은 딱히 맛있지도 않고 맛없지도 않고 그랬던거 같아요. 살짝 저에게는 느끼했던 기억이...

가장 브런치 다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메뉴입니다. 소세지, 익힌 토마토,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등 보편적인
서양 식단.

제가 주문한 토스트 샌드위치 입니다. 바삭바삭, 닭고기 덕에 포만감 만땅입니다.


음식이 정말 정말 맛있다거나 커피 맛이 대단히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일단 인테리어며 활기찬 까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곳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꽃미남 웨이터들이 여자손님들 마음을 휘어잡는것 같더라구요. ㅋ 여자들만 온 테이블에 그 꽃미남 웨이터가 주문받으러 갔더니 손님들 입가에 함박웃음이 끊이질 않더라는 후문이... 헛헛.

주말 런치시간에는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구요, 커피만,이라기보단 '식사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곳'이란 느낌이 더 강렬했네요.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가보시면 후회는 절대 안하실 곳입니다.

"주말 오후, 프라우드 마리에서 예쁜 패턴의 커피와 함께 멋들어진 브런치 안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