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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Vegi Food?!

빈틈많은 까페탐방 2. 1000 £ bend

1000 £ Bend
361 Little Lonsdale Street
Melbourne VIC 3000
Official site : http://thousandpoundbend.com.au/

역시나 간판 없습니다. 길목에 왠 창고같은 철문이 있는데 바로 거기가 천파운드 밴드 까페입니다. 보통은 문이 열려 있으니 들여다보시면 아실꺼예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분위기의 까페입니다. 문을 들어서서 바로 왼쪽 사이드인 이 사진에서만 봐도 굉장히 안락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아래 사진은 문을 들어서서 오른쪽 사이드입니다. 벽쪽에 긴 카우치 좌석이 있는데 거긴 다 너덜너덜 해서 별로 앉고 싶진 않아요. 모임장소로 쓰이기 좋도록 5-6인용 테이블, 좌석도 있구요, 사진 오른쪽 창문이 보이는 곳은 흡연석입니다.



주문을 하는 곳이예요. 스탭들이 매우 펑키 스타일이니 놀라지 않도록 주의. 온몸 가득 문신도 많구요. ㅋ 참고로 이곳은 only cash만 취급합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저지방 우유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풀크림 밀크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두유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광활(?)한 공간이 더 있습니다. 가끔 공연도 하고 전시도 하고 그러는데 소심한 저는 한번도 저곳에 발을 들여본 적은 없네요;


에 기대어 앉아 쿵쾅쿵쾅 울리는 재즈 음악을 즐기면서 노곤하게 시간을 보내도 좋은 곳 이예요. 물론 다 마신 커피를 수거해 가버리고 나면 머물러 있기 민망할 때도 있긴 하지만 자리가 가득 가득 차지 않는 이상은 눈치를 주거나 하진 않으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애플사의 제품이 있다면 시간 때우기 참 좋은 곳.

아래 사진은 라떼입니다. 안타깝게도 패턴은 애매모호하네요. 그래도 중요한건 거품의 밸런스이니까요.


제가 주로 주문하는 소이 카푸치노 입니다. 플레이트의 색깔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요. 하얀 컵에 노란 플레이트. +_+
커피맛은 사실 그럭저럭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롱블랙도 신맛이 강해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 까페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장시간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것과 무료 와이파이 무료 사용을 들 수 있겠습니다. 커피를 즐기러 가기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곳. 이런 예쁜 골동품 소품들도 구경하구요. 헛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