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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Vegi Food?!

그까이꺼 대충 참치김치찌개

+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각 조리과정을 사진으로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혼자서 요리하면서 사진찍기 힘들더라구요.. (사진찍다가 타이밍 놓쳐서 태우거나 쫄아듬 ㅋ) 거의 본인을 위한 기록용이군요;

 

찌개나 국 종류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가끔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가 있지요.. 특히 새벽에 라면 광고를 볼 때는 갑자기 식욕이 돋으면서 국물에 대한 간절함이 최고조에 오릅니다. 그러면 다음날은 무조건 찌개를 끓이지요. 풉. 살림꾼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재료로 대충 해먹지만 먹을만 해요. 한번 맛보라고 부모님께 가져다 드렸더니 다행히 맛있다고 하더군요. 우동 면을 넣어 끓이면 얼큰 김치 우동이 되겠지요~ 모든 음식을 기본 레시피와 상관없이 맘대로 활용하는 센스~

 

그까이꺼 대충 참치 김치찌개 완성~

 

재료 : 건조 다시마, 마른 멸치, 대파, 청양고추, (김치찌개용) 참치 캔, 두부, 김치

 

건조 다시마와 마른 멸치는 모든 육수를 만들 때 필요하니 한 봉지 사서 냉동실에 보관해두면 편리해요. 대파나 청양고추도 저같은 경우는 한번에 다듬어서 채썰어 냉동실에 보관하고 필요한 만큼 꺼내씁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야채를 이렇게 보관 ㅋ) 귀찮아도 앞으로 요리를 가끔이나 해드시려면 이정도는 구비해놓는게 좋아요.

 

1. 육수 내기 - 건조 다시마마른멸치를 물에 넣고 우려냅니다. 그까이꺼 대충 집 컵으로 물 여섯컵정도 넣고 다시마 3조각, 마른 멸치 2~3마리 정도 넣어요. (2~3인분 분량)

 

2. 김치 볶기 - 육수내는 동안 혹은 육수 낸 후에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열을 가한 뒤, 김치를 볶습니다. 생김치보다는 어느 정도 익은게 확실히 맛나요. 잎파리 부분이 양념이 많이 베어 있어 찌개에서는 더 낫지만 알아서 취향껏 적당히 넣으세요. 김치 볶음 수준으로 달달 많이 볶아주세요.

 

3. 찌깨 끓이기 - 볶은 김치에 육수를 넣고 끓입니다. 팔팔 끓을 때쯤 불을 줄이고 준비한 참치와 청양고추, 대파를 넣습니다. 이때 넣는 참치는 일반 참치여도 괜찮지만 특별한 양념없이 끓이고 싶다면 김치찌개용 참치를 준비하세요. 캔에 들어있는 참치 육수(?)에 간이 다 되어있기 때문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기만 하면 다른 양념은 필요없어서 간편합니다. 그냥 참치라면 간장과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맞춰 주세요. 이건 입맞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얼만큼 넣으라고는 하지 않을께요. 간을 보세요. ㅋㅋ 저는 두손가락으로 한 줌을 살짝 집어서 샤샤샥~ 정도만 해줍니다.

 

4. 두부 첨가 - 사진과 같이 가지런히 두부를 얹어 주고 5분 정도 끓여줍니다. 찌개용 두부도 있는데 그건 비싸니까 그냥 두부로~

 

간단하죠잉? 콩코기도 넣어보기도 했었는데 저는 그냥 참치김치찌개가 좋더라구요. 육식인의 입맛에도 잘 맞으니까 같이 드셔도 좋아요. 저는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먹으면 무조건 생김치, 익으면 김치찌개나 김치 볶음이 아니면 잘 먹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집 단골 메뉴. 시간도 별로 안잡아먹고 간단하게 끓일 수 있어서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