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lane 13/13/163 Commercial Road, Prahran Market South Yarra VIC 3141
가장 가까운 트레인역은 Prahran이지만 트레인보다 트램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72번 트램을 타고 31번 정류장 Chapel st, Commercial Rd 에서 내리세요. 길 건너지 마시고 Chapel st 방향으로 가시다 보면 KFC 로고 그려진 벽이 보이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Market lane coffee가 눈에 보입니다.
내부는 깔끔, 심플, 모던함 그 자체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Coffee only cafe예요. 음식은 디저트 외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처 제대로 체크를 못했지만 아마 맞을거예요.
윗 사진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 바리스타씨에게 싱글오리진 추천해달라고 해 봤어요. Fazenda Passieo. 신맛이 강하고 약간의 텁텁함이 남아요. 끝맛이 강하면서 무척 쓴 느낌. 안타깝게도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일부러 냄새로 킁킁 맡아보고 에스프레소 마시면서 메모를 하고 있으니 바리스타씨가 오셔서 이걸 건네주었습니다. 제가 마신 싱글오리진 원두에 관해 써 있다며 몇가지 설명을 해주었습니다만.. 기억이 안나요. 이해를 못한걸지도;; 상냥하진 않았지만 신경을 써주는 그 마음이 고마웠어요. 흑..
마켓레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두입니다. 팩키지도 심플 그 자체.
라떼를 주문해봤어요. 이 곳은 저지방 우유가 없어요. 오가닉 밀크를 쓰는데, 원래 저지방 드시는 분들도 대체로 탈이 없다며 만약 탈이 나면 돈을 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괜찮은 줄 알고 돈을 내고 이동하는 도중에 탈이 난거죠. 소이라떼를 시킬껄... 바리스타로 일하는 주제에 풀크림 밀크도 못마시는 저는.. 하아.. 한심합니다. (풀크림 밀크나 생크림류를 먹으면 바로 배탈이 나는 비운의 체질 보유자 ㅠ)
제 집도 요로코롬 꾸며놓고 싶을 정도로 예쁘게 진열된 상품들. 개인용 그라인더부터 각종 소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로스터 머신도 구석에 자리하고 있어요.
사실 이 곳은 작년에 '라떼아트 경연대회' 할때 와봤던 곳이었어요. 뭣도 모르고 얼떨결에 친구따라 가서 주제넘게 경연대회에 출전을 당해버린(?) 추억이 담긴 곳이죠. 뭔지도 모르고 이름을 적었더니 참가자 명단이었더라구요;; 당연히 1라운드에서 똑 떨어졌지만 제비뽑기에서 10만원 상당의 가방을 선사받았습니다. ㅋ 어쨌든 그때 이 까페에 일하는 일본 분을 처음 뵈었는데요, 그 분이 우승을 하셨어요. 계산할때 그 분께 말을 좀 걸어보았습니다. 한국요리에 흠뻑 빠져 있다면서 개인 명함도 주시고, 한국인이 직원으로 일한다는 다른 까페도 추천해주셨어요. :) 이 곳도 한국인분 일하고 있다셨는데 그날은 안계셨네요.
고품질 커피도 즐기고 근처의 차펠 스트릿 구경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클래식한 건물이 많아 유명한 거리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