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년 페리가 내항했을 때 쇼군 후계자를 놓고 히토츠바시파와 남기파가 대립중이었다. 히토츠바시파는 명망이 높은 히토츠바시 요시노부를 지지했고 남기파는 혈육이 쇼군에 가까운 요시토미(=이에모치)를 지지했다. 이전 포스팅에 썼듯이 남기파인 이이 나오스케가 다이로에 취임하며 요시토미를 쇼군 후계자로 정해졌다.
쇼군 후견직 히토츠바시 요시노부(이후 15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 18화
로주 안도 노부마사는 막부의 권위를 회복하고 존왕양이파를 억누르기 위해 공무합체정책을 편다. 코메이 천황의 여동생 카즈노미야를 14대 쇼군 이에모치에게 시집보내려 했다. 존왕양이파는 이에 반대하여 안도를 기습, 이를 사카시타몬가이의 변(1962)이라한다. 사츠마번 등은 공무합체에 동조해 정치적 발언권을 강화하려 했고 그 일례로,1962년 사츠마 번주 시마즈 히사미츠가 막부의 개혁을 요구, 막부는 이 요구를 받아들여 히토츠바시 요시노부를 쇼군 후견직에 취임(1962)시켰다.
1962년 사츠마번의 번주 히사미츠 행렬이 지나갈때, 행렬을 가로지른 영국인 상인을 '예를 표하지 않았다' 하여 칼로 베어 살해하는 나마무기(지명) 사건이 발생했다.
양이파 귀족 산조 사네토미 - 10화
쵸수는 양이파 귀족인 산조 사네토미를 끌어들여 막부에 양이를 가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이에 조정은 공무합체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막부에 양이를 실행할 것을 명령했다.
제14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 1- 6화
1963년 쇼균이 천황을 배알하기 위해 교토에 상경했다. 도쿠가와 쇼군이 천황앞에 대령한 것은 3대 쇼군 이에미츠 이래 229년 만에 조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쇼군 이에모치는 천황 앞에서 '양이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속내는 단순히 약속만 하고 넘어갈 심산이었다.
천황앞에 대령한 쇼군 이에모치 -18화
이에 천황이 묻기를 '양이실행의 기일은 언제인가'. 당황한 쇼군은 '준비가 갖춰지는대로'라고 대답하였으나 천황은 정확한 날짜를 말하기 전까지 교토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린다. 결국 쇼군은 5월 10일이라는 정확한 날짜를 토해내고야 에도로 돌아갈 수 있었다.
마침 사츠마번은 나마무기의 책임을 묻는 영국과 전투를 벌인 사츠에이 전쟁(1963)에서 무참하게 패배하고 힘에 굴복해 양이를 포기하게 되었다. 또한 막부는 각 번에 양이를 실행하지 말 것을 강요했다. 번주들은 조정을 등에 업는 쵸슈를 따를 것인지 막부를 따를 것인지 고민하였으나, 결국 모든 번이 막부를 따르기로 결정하였다.
쵸슈번의 양이실행 - 19화
1963년 5월 10일, 쵸슈는 양이를 실행하기 위해 시모노세키에서 칸몬해협을 통과하던 미국선에 포격을 가했다.
막부는 쵸슈의 공격을 독단적 행동으로 치부하였고 이에 미국은 곧바로 영국, 프랑스, 미국, 네덜란드의 연합함대를 조직하여 쵸슈번의 포대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시모노세키를 점령(시모노세키 전쟁)하였다.
공무합체론을 지지하던 사츠마번은 아이즈번과 함께 무력으로 조정을 장악했다. 조정은 '양이를 명령한 것은 사실이지만 양인이 싫은 것 뿐, 전쟁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을 바꿔 결국 산조 등의 양이파 귀족들은 실각, 조정에서 쫓겨나 쵸슈번 세력은 일소되고 말았다.
1963년 8월 18일 어소 사카이마치몬 - 21화
그리고 1963년 8월 1일, 쵸슈번의 무사 천 여명이 어소에 몰려들었고, 이를 막으려는 사츠마번(조정)과 대립하였다.
쵸슈로 쫓겨나는 쵸슈번의 사무라이들
어소에 공격을 가하면 조정의 적이 되므로 쵸슈는 할 수 없이 교토에서 쫓겨나(8월 18일 정번) 쵸슈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이 일을 계기로 쵸슈와 사츠마는 서로를 증오하는 관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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