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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U

이케다야 사건, 제1차 쵸슈정토, 삿쵸동맹의 발단 (일본 근대사)

오늘은 제1차 쵸슈정토와 삿쵸동맹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뤄봅니다.

 교토 이케다야 - 24화

 

1864년 교토 이케다야에서 신센구미에 의한 양이파 참살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양이파는 천황의 탈환 계획을 위해 밀담중이었는데 토사 등의 탈당 사무라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쵸슈의 사무라이들로 이 사건으로 인해 쵸슈는 피해가 컸다. 

 

신센구미는 막부의 명령을 받아 수도의 치안을 지키는 낭인 사무라이 집단

 

 

1864년 교토 - 25화

 

8월 18일 정변과 이케다야 사건으로 많은 동료를 잃은 쵸슈의 양이파는 천황을 되찾아오기 위해 1864년 교토로 진격, 막부의 편에 선 사츠마와 대립하였다. 이것이 바로 제1차 쵸슈정토(=긴몬의 변)이다.

 

쵸슈에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사츠마

 

 

사츠마와의 교전에서 패한 쵸슈는 막부에 저항할 여력이 없어 결국 번 내의 존왕양이파를 처벌하고 막부의 명령에 따를 것을 약속했다.그럼에도 쵸슈는 모든 번에게 조정의 적으로 취급받으며 수모를 당해야했다.

 

시모노세키 코우잔사 - 30화

 

1864년 음력 12월, 제1차 쵸슈정벌을 모면하기 위해 막부에 굴복했던 번을 뒤집는 반란이 쵸슈 내부에서 일어났다.

 

쵸슈번 사무라이 타카스기 신사쿠

 

이 반란을 이끈 것이 바로 기병대를 조직한 타카스기 신사쿠였다. 그러나 이 반란으로 인해 막부는 쵸슈를 멸망시킬 제2차 쵸슈정토를 계획하게 되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상황은 막부에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그러나 이때 상황을 역전시킬 계획을 구상중인 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사카모토 료마,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급진적 양이파였던 토사 근왕당과 뜻이 맞지 않았던 사카모토 료마는 탈번하여 스승인 카츠 린타로(=카츠 카이슈)를 따라 해군훈련을 받고 있었다. 싸워서 이기기보다 우선 힘을 길러 외국과 대등해져야 한다는 온건양이파였던 카츠는 막부에 쵸슈정토를 그만둬야한다는 따끔한 충고를 했다가 해군훈련소의 일원이었던 한 명이 이케다야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구실로 좌천당하고 말았다.  

 

사츠마번 참모 사이고 키치노스케(=사이고 타카모리)

 

해군훈련소도 해체되어 사카모토 료마는 갈 곳을 잃었으나, 스승의 배려로 사츠마 번에서 뱃사람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이때 사츠마번의 참모인 사이고 키치노스케(=사이고 타카모리)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사이고와 담판내는 사카모토 - 30화

 

더이상 막부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 사카모토 료마는 사츠마가 살 길은 쵸슈와 손을 잡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막부를 등질 수 없다고 생각한 사이고 키치노스케는 결국 사카모토의 간곡한 청에 이 건의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쵸슈로 찾아가 카츠라(키도)를 설득하는 사카모토 - 31화

 

사이고의 승락을 받은 사카모토는 쵸슈로 건너갔다. 쵸슈는 마침 출병을 위한 훈련중이었다. 사츠마와 손잡을 것을 건의하자 모두 반대했지만 사카모토를 잘 아는 카츠라는 그를 믿기로 했다. 사이고가 사츠마 번주를 설득하고 시모노세키로 건너올 것을 기다렸지만 사이고가 시모노세키로 향하던 배에서 발견한 막부의 스파이를 놓치는 바람에 중도에 배를 돌려 교토로 향했다. 이로써 삿쵸동맹은 깨져버린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