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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U/study diary

일본 사회문화의 이해 1회 완독

* 개인적인 기록 목적과 더불어 실제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의 모습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공부일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방송대 학생인 것 말고는 학교측과 아무런 관계도 없으므로 가감없이 좋은 점, 나쁜 점 써내려갈랍니다. *

 

번 2학기에 수강신청 한 일본 사회문화의 이해 강의를 듣다가 이 과목의 교재를 무료로 주신다는 분이 있어서 착불로 넙죽 받았다. 일반 택배와 달리 개인에게 받는건 무려 4000원. 교재비가 5000원 정도였다면 합쳐서 9000원.. 역시 중고를 돈주고 살거면 그냥 새 책 사는게 나을 것 같다. 사려는 교재를 모두 한 사람에게서 산다거나 내 활동범위 내에서의 직거래가 아닌 이상, 100% 만족하기는 쉽지 않을 듯. =_= 또 워낙에 책은 깨끗하게 보는 타입이라 나만큼의 사용감이 아니면 억울할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나는 총합계 4000원으로 받은것이기에 별 불만은 없음.

 

이나 한 번 읽어보자 싶어 읽다보니 일반적인 인문학 책을 읽는 듯 나름대로 술술 읽혔다. 그냥 읽기만 하자니 너무 졸리고 머리에 안들어와서 자판으로 입력해가며 읽었더니 한 권 읽는 데 무려 10일 정도 걸린 듯. 보통 400~500페이지의 소설을 2~3일만에 읽는 것과 비교하면 꽤나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읽다보니 종종 일본어투의 글과 미치도록 반복되는 단어들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내가 모르던 전후(戦後) 일본인의 의식에 대해 알게된 것 같아서 나름 신선했다. 2007년인가가 최신판인걸로 알고 있는데 최근의 인식들은 별로 담겨있지 않아 아쉬움이... 내가 겪었던 일본인과는 조금 많이 다른 것도 같고, 점점 더 급변화를 겪으며 변해가고 있는 일본인들의 의식구조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지금의 변환는 다른 인문학 서적들을 뒤척이기로 함..

 

강되기 전 시간이 남을 때 이것저것 봐두고 싶은데 역사며, 정치며, 문화 무엇하나 쉬운 게 없다. 게다가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온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모두 싫어하긴 하지만 햇빛이 전면으로 쏟아지는 내 방에서 한낮의 시간을 보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땀을 흘리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닌데 피부가 숨을 못쉬는 느낌 때문에 갑갑해서 죽을 맛. 일반 대학들도 방학인지라 대낮에도 카페는 만원. 얼마 전에는 左 할아버지 모임, 右 아줌마 모임에 끼어 책 내용보다 대화내용이 더 귀에 꽂히더라는... 하아..

 

다음주에는 다시 고중세사를 좀 설렁설렁 봐둬야 겠다. 이영 교수님의 문제는 다각적 이해가 필요하니까 벼락치기 무리.....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