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건너뛰고 주말에 3강을 몰아봐서 15강까지 완료. 강의자체는 어렵지 않다. 근현대사며 사회문화의 이해 등 여러 과목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서 복습하는 느낌. 역시 일본사는 다른 어떤 강의를 듣던지 가장 먼저 들어놔야할 필수과목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 익숙하다면 7강 이후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듯. 일본에 사는 동안 낮 시간에 옛날 드라마 재방송도 많이 보고 CDTV를 통해 옛날 곡들도 많이 접해서 나름 90년대 대중문화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그런건 별로 소용이 없었고,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2강에 걸쳐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유리하다는 정도.. 애니메이션 이론부분이 나오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그냥 매체만 접한 사람보다는 전공으로 이론을 배운게 코딱지만큼 도움이 되서 그 부분의 강의는 안 보고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책에 낙서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외출할 때 들고 다니기엔 교과서가 너무 크고 두껍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강의록을 제작(?)하는 것을 선호한다. 교수님들이 제공하는 강의록을 워드용으로 편집해서 셀프제본하는 것. 이런거 할 시간에 차라리 공부나 더 하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집중이 안되는 시간을 이용해 이렇게 제작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학기 초에 교과서를 봐도 강의를 들어도 도저히 집중이 안 되서 강의록을 워드에 옮겨 적으며 읽었던 것이 계기였다. 지난 학기에 만든건 그냥 종이 다발이었는데 이것도 이젠 나름 노하우가 생겨서 제작 시간이 줄었다.
그러나 이런 짓은 정말 시간을 잡아먹는다.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냥 내 방식이다. 본인은 디자이너 출신인지라 뭐든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데다가 강제적으로 시간이 뺑뺑 남아도는(?) 백수(라 쓰고 프리랜서라 읽어다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그리고 이번 학기엔 방학이란 시간을 이용해 제작한 것이기 때문에 No problem. (참고로 공유는 하지 않으니 요청금지)
복습하지 않고 기출을 풀어봤더니 헷갈리는게 많다. 출판물의 구체적인 역사나 세부는 역시 따로 외워야할 것 같다. 그나저나 이러다 정책 시험때는 다 까먹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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