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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U/study diary

철학의 이해 수업 및 시험 후기

출석수업의 내용은 주로 철학을 왜 공부하는가, 철학의 비판적 성격과 의미 등의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플라톤의 철학사상과 인간성에 대한 탐구같은 이론적인 내용이었다. 프로이트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그의 정신분석학은 아무리 노력해도 거부감을 지울 수가 없다. 어설프게 그의 이론서를 봐서 그런가 그의 이론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인간'이 아니라 '동물' 취급을 받는 기분이 될 것 같다. 대학때 들었던 심리학은 나름 재밌었던 것 같은데.. 흠...

 

강사님은 흰머리 때문에 50-60대인줄 알았는데 40대라고 하셨다. 어익후, 죄송합니다... '철학'을 하셔서인지 여기저기서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하시는 것 같았다. 방통대 튜터 선생님들이 자신의 전공 과목 외에도 다른 과목을 담당해서 수업하시는 것처럼 시간강사들도 전공과 연계시켜 가지치기를 하는 듯.

 

시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문제는 쉬웠지만 답안작성은 어려웠다. 이해가 어렵지는 않았으나... 막상 서술 답안을 적으려니 이게 평소에 쓰지 않는 용어들이 많은지라 도통 외워지지가 않았다. 욕망에 대한 철학적 탐구라느니, 무의식적 억압이라느니, 피상적 지식에 대한 고착 등등... 천천히 시간을 두고 정리를 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출석수업을 듣고 이해가 너무 잘 된(?) 나머지 팽팽 놀다가 시험 하루 전날 답안을 작성해보고 머릿속에 구겨넣기 시작한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역시 나농씨는 벼락치기의 달인답게 시험시간 50분동안 답안지를 꽉꽉 채워 제출에 성공!! 강사님이 되도록 많이 쓰면 좋겠다고 하셔서 일부러 더 많이 쓰기도 했지만 문제 자체가 한 두줄로는 설명이 안되는 내용이라 온몸에 열이 나도록 미친듯이 작성했다. 점수 거저준다고 설렁설렁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뭐, 어짜피 내 머릿속에 남는 것들이니 열심히 해서 손해는 아니란 생각.

 

문제는 전공 과목 5개의 시험이 몰려있는 다다음주다. 사람이름 잘 못외우는데 줄창 외워야 한다!!! '내일의 조'마냥 하얗게 불태우리라....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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