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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원래는 기욤 뮈소의 구해줘란 소설을 읽고 있었다. 오빠가 회사의 문화생활비로 산 책인데 재밌다길래 '그래, 그럼 나도 읽어봐야지'하고 야심차게(?)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그러나 한 챕터만 읽어도 알 수 있는것이.. 이 책은 나와 맞지 않는 부류의 소설이란 것이었다. 그때 마침 조PD가 그 책을 막 다 읽은 참이어서 '구해줘'는 이해할 수 없어!란 주제로 의기투합해버렸다. 나름 비슷한 취향인것 같다며 조PD가 추천해준 책이 바로 이, '용의자 X의 헌신'이었다. '구해줘'따위는 방구석에 쳐박아 버린 나는 이 책을 단숨에 1/3까지 읽어버렸다. 문장이 꾸밈이 없고 간결해 꽤 읽기 쉬웠다. 연극 '푸르프'와 일맥상통하는 수학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에도 끌린 덕에(물론 수학을 잘하든 못하든 이 책을 읽는데에는 상.. 더보기
[뮤지컬] See what I wanna see + 2008년 10월 5일 3:30 P.M with Bro @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 개인적인 감상평 보려고 벼르고 벼르다 우연치 않게 공짜로 관람. 공연장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자리쪽이라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관객이 턱없이 모자란 상태였다. 정면, 좌,우의 관객석이 그야말로 텅텅 비어있었다. 앞에서 세번째 줄이었는데 내 뒤로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한다면, 관객 수가 어느정도일지 상상이 가리라고 본다. '배우님들 사기 떨어지게 이게 뭐람.. 나름 화제작인데 너무하네..' 그런 생각을 하며 '나라도 열심히 보자' 하고 결심을 했다. 하지만 극이 시작된지 10여 분만에 관객수가 적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너무나도 낯선 방식과 난해하기 짝이 없는 멜로디.. 극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더보기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 2008년 10월 3일 3:00 P.M @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 개인적인 감상평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다. 일 때문에 보게 된 것이라 연극만을 본 것이 아닌 일 + 연극 이었기 때문이다. 보긴 보았으니 리뷰는 쓰지만, 적절한 리뉴는 되지 못할것 같다. 집중해서 대사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100%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밌다, 재밌다 하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그동안은 보고 싶은 뮤지컬 보느라 여유가 없었기에 계속 미뤄왔던 연극이었다. 언젠간 봐야지.. 하고 있던 차에 보게 되었으니 은근 슬쩍 기대를 갖고 있었으니.. 다시 한번 '기대하고 보지 말것' 이라는 가르침을 깨닫게 해주셨다. 초반에는 암전이 너무 길어 지루했다. 암전속에서의 대사들도 새로운것들이 아닌, 익히 예상가능한 내용의 식.. 더보기
[연극] 프루프 + 2008년 8월 22일 8:00 P.M @ 두레홀 4관 + 선착순 예매 특전으로 받은 서은경씨 싸인이 담긴 프로그램북 + 개인적인 감상평 프루프와 관련된 서은경씨의 사진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홍보는 온통 김지호씨뿐이라서 서은경씨와 김지호씨가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동등한 관계가 맞는건가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 덕분에 싸게 봤지만, 뭔가 안타까웠다. 그날은 서은경씨 공연 이벤트여서 정가 35000원의 티켓을 15000에 살 수 있었다. 선착순이라고 했지만 몇 명까지인지는 몰랐는데 공연장에 가보니 다섯 명이었던 듯 하다. 내가 받은 프로그램의 서은경씨 친필싸인에 '다섯 개 중 마지막'이라는 문구를 보고 알았다. 두명의 티켓값이 한명의 정가보다 5000원이나 쌌다. 프로그램값까지 합치면 두명이서 총.. 더보기
[뮤지컬] 쓰릴미 + 2008년 8월 16일 6:00 P.M + 캐스팅 + 개인적인 감상평 무려 세번째 보는 공연이었다. 2007년 6월 최재웅 - 김무열 페어, 그리고 2007년 7월 또 다시 최재웅 - 김무열 페어를 본것에 이어 이번에는 이창용 - 김무열 페어였다. 미리 밝혀두지만 나는 절대 김무열씨 팬이 아니다. 오히려 최재웅씨 팬이다. 이번엔 아는 분이 티켓을 끊어주셔서 보게 된 공연이었다. 공연을 본 뒤, 나는 집으로 돌아와 작년 음원을 찾아 들어야만 했다. 작년의 좋았던 감정을 잃어버리기 싫어서였다. 가사가 많이 바뀌었다. 더 알아듣기 쉬워진 대사들도 있었지만 뭔가 어색한 느낌이 더 강했다. 작년 공연에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거친 대사와 직접적인 표현이었다면 이번에는 완곡한 표현에 신경을 쓴 듯했다. 하지만.. 더보기
[공연] 뮤지컬 토크 콘서트 + 2008년 8월 11일 8:00 P.M with Bro @ 고스트 씨어터 + 개인적인 감상평 날이 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나는 그런 날이었다. 어줍잖은 지도를 보고 스타벅스까지 찾아갔지만 고스트 씨어터처럼 보일만한 건물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 골목을 세네번을 돌고 나서야 어느 건물에 사람들이 늘어서 있는것을 발견했다. 혹시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극장이 있음직한 건물이 아니었다. 약간 떨어져 지켜봤다. 한참 후에야 건물 끝쪽에 간판의 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눈에 띄지 않는 무늬만 간판을 찾아냈다. 늘어선 사람에게 용기내어 다가가 물으니 고스트 씨어터 공연을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했다. 눈에 띄지 않는다면 지도라도 성의있게 그려놓아야 하는것이 인지 상정이다. 저런식의(상기 지도 참조).. 더보기
[뮤지컬] 시카고 + 2008년 7월 30일 8:00 P.M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캐스팅 + 개인적인 감상평 스위니 토드나 나인을 봤을때, '대극장 공연들도 별거 없구나.. 값만 비싸네' 했던 생각들을 단번에 날려버린 작품이 되었다. 물론, 라만차를 봤을때도 만족 했었지만 그 이후로 대극장 뮤지컬들이 전부 씁쓸했던 전적을 남겨서 대극장 공연은 관람결정이 신중해진다. 이번 뮤지컬 시카고는 아는 분이 보여주셔서 공짜(!)로 보게 되었는데 돈을 내고 봤어도 불만이 없었을 정도의 훌륭한 공연이었다. 저녁을 먹고 조금 늦게 출발한 관계로 초반부를 조금 놓쳤다. 공연 중간에 들어오는 사람들 엄청 싫어했는데 당사자가 되어버린거다. 록시가 정부를 죽이고 경찰에게 잡혀가는 부분부터 관람이 가능했다. 본인이 예매를 하지 않은 관계로,.. 더보기
[뮤지컬] 로미오&베르나뎃 + 2008년 7월 27일 6:00 P.M with Bro @ 나루아트센터 + 캐스팅 + 개인적인 감상평 오빠가 아는 분이 표를 양도해주셔서 공짜로 보게 되었다. D열이라 적혀있어서 앞에서 네번째인줄 알고 좋아했더니 '열'이라고 적어놓은 주제에 실제로는 D구역이었다. 그나마 통로쪽이라 아주 안보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주변 관람객들이 좀 짜증나는 사람들이라 조금 스트레스를 받으며 관람을 했다. 공연 시작전부터 '이거 언제 끝나?'라든가, 대사 따라한다든가, 심할정도로 특이한 소리로 웃으시거나, 조용한데 여운을 남기며 혼자 계속 웃으시거나, 발로 앞자리 찬다거나, 혼잣말 한다거나, 핸드폰 켜놓는다거나....... 후.... 진상들.. MBC에서 광고할때 '장안의 화제~'이런식으로 바람을 잡으면 왠지 기대도 하.. 더보기
[도서] 사신의 정도(원서) 이 책을 읽은것은 사실 작년즈음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센트럴파크의 영풍문고에 갔다가 눈에 들어 냉큼 사버린 책이다. 물론, 표지는 그림과는 다른 것이었다. 이미 금성무(카네시로 타케시)를 주연으로 영화 제작이 진행중이었던 덕에 턱하니 말끔하게 양복을 빼입은 금성무군이 표지를 장식해주셨다.(아, 찾아보니 그림의 표지에 금성무군은 위에 씌워진 띠를 장식하셨다;) 유난히도 인기가 많은 사신이란 존재. 사실, 주인공이 사신이라 끌린것이라기보다는 책소개란에 적혀있던 문구가 꽤 마음에 들었다. 1. CD숍에 들어가면 죽치고 있는다. 2. 이름(성)이 동네나 시의 이름이다. 3. 말을 주고 받는 뜻이 조금 어긋나고, 4. 맨손으로 사람에게 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런 인물이 주변에 나타나면, 사신.. 더보기
[뮤지컬] 컴퍼니 + 2008년 6월 10일 8:00 P.M with Bro @ 두산아트센터 + 캐스팅 *이혜경씨 사진은 없습니다. 세명이 있는 컷에서 우측은 더블캐스팅이었던 김지현씨 + 개인적인 감상평 이렇게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나의 공연티켓구매에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도 둘씩이나 들어있었다! (이건 꼭 봐야한다는것!) 좋은 자리가 없어서 낙심하고 있던차에 구한 다섯번째줄 정가운데 자리는 배우들의 얼굴 하나하나 뚜렷히 보여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단점이라면 출연진이 많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한둘이 아니라 이사람, 저사람 다 둘러봐야했는데 앞자리였던 탓에 그들이 한시야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분을 보자니, 저분이 정 반대에 가 계시고..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