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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떼어놓지 못하고 과보호하는 <헬리콥터 부모> 문제 심각 아이를 떼어내지 못하고 과보호하는 문제 심각 미국에서 불리며 아이를 과보호하는 부모들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란, 이제는 어른이 되어야 할 만큼 나이를 먹어 대학생이 된 아이의 주변을 빙빙 돌 듯 헬리콥터처럼 바싹 달라붙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하는 부모를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 일본에도 이런 보호자가 적지 않다. 를 능가하는 '헬리콥터 부모'의 출현에 대해 전문가들은 라고 경고하고 있다. (다나카 미츠루(田中充) 라는 말은, 1990년 미국인 의사인 포스터 클라인(Foster W. Cline)씨가 자신의 저서인 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교육문제 전문가인 오사카대학 대학원의 오노다 마사토시(小野田正利) 교수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아이의 대학강의 내용에 대해 항의하는 부모의 사례.. 더보기
모자뜨기 이번에는 돗바늘 없이 뜨개실만 3개 들었있는 키트로 구매했어요. 기억이 가물가물, 어떻게 만드는지 생각이 안나서 세이브더 칠드런의 뜨개 강좌를 보니 홍보대사 박유천이 직접 가르쳐주는군요. 남자에게 가르침을 받다니.. 헛헛... 회를 거듭해가면서 캠페인 구성이 더욱 알차지는 느낌입니다. 뜨개질 못하는 사람을 위한 기부 키트도 생겼던데.. 사실 그건 조금 취지와 어긋난다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에요. -물론 그냥 돈만 내는 것이 아니라 기부키트를 구매하면 대신 떠서 보내는거지만- 직접 만들어서 보낸다는게 이 캠페인의 매력인데 말입니다. 학창시절 모든 가정실습은 친구를 통해 해결한 저같은 개발도 하루이틀이면 능숙해질 수 있어요. 동영상 강좌도 더욱 알기 쉽게 제작되서 초보자에게는 좋은 찬스. < 구매.. 더보기
홋치키스 처음 미국에 머물렀을 당시 문구점에서 당혹스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홋치키스를 찾고 있는데요.'라고 몇 번을 말해도 점원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만 했다. '스템플러'라고 말하지 않으면 의미가 통하지 않는 것이다. - '술기운에 친하지도 않은 이성 혹은 동성과 실수로 한 입맞춤을 계기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빠진 경우, 그 첫 입맞춤을 가르켜 '홋치키스'라 한다.'의 홋치키스를 가리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는 호소미 카즈유키 씨의 시집 '홋치키스'에 들어있는 작품의 한 구절이다. - 그렇다면 어떻게 일본에서 '홋치키스(요즘은 '호치키스'라 표기)'라고 불려지게 된 걸까. 일류 브랜드인 맥스의 홈페이지에 의하면 메이지 시대 후기에 이토키상점(現 이토키)에 의해 처음으로 발매된 홋치키스가 미국 홋치키스.. 더보기
[도서] 나의 삼촌 부루스 리 - 천명관 하지만 그때 나는 깨달았다. 우리의 생은 그것이 무엇이 됐든 우리가 감당하기에 늘 너무 벅차리라는 것을. 그래서 또 눈물이 나고 그 눈물이 마를 즈음에야 겨우 우리가 애초에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존재였음을 깨닫게 되리라는 것을. - 2권 p153 살다보면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다들 서로 아는 농담을 주고 받는데 나만 그 농담을 이해하지 못해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기분, 그래서 왠지 나만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 다들 주변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고 홈경기를 치르는데 나 홀로 야유와 적대감에 둘러싸여 어웨이경기를 치르는 기분, 다들 당구장 1번 다이에 모여서 짜장면을 시켜먹으며 신나게 죽빵을 치는데 나 혼자 구석자리에서 사구를 치다 종이 난 기분, 그런데 당구장 알바가 쌩 까고 커.. 더보기
[도서] 별을 스치는 바람 - 이정명 말씀 언(言) 변에 절 사(寺), 시(詩)는 말의 사원이지요. - 1권 p236 어떤 책을 읽은 사람은 그 책을 읽기 전의 사람이 아니다. 문장은 한 인간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불치의 병이다. 단어와 구두점들은 몸 여기저기에 세균과 바이러스처럼 스멀스멀 기어 다닌다. 문장들은 뼈에 새겨지고 세포 속에 스며들고 자음과 모음은 혈관을 타고 흐른다. 수많은 상징과 비유는 뇌세포를 물들이고 영혼을 재구성한다. 그는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돌아가서도 안 된다. - 1권 p220 과거의 잘못을 다시 곱씹을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새 출발하자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잊지 않아야 돌이켜 볼 수 있고, 과오를 찾아야 잘못을 인정할 수 있고, 잘못을 인정해야 용서를 빌 수 있으며, 용서를 빌어야 .. 더보기
[도서] 수프가게 - 존 고든 우리의 일상에서 '그 말이 옳지만 동의하지는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반대로 '그 말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를 믿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신뢰만 가득하다면 말이다. - p117 조직 내로 퍼져나간 밝은 태도와 감정은 조직의 의욕과 실적을 향상시킨다. 매일같이 자신의 일터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물들일 것이냐 부정적인 마음으로 물들일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당신은 조직의 면역계를 공격하는 세균이 될 수도 있고 조직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C가 될 수도 있다. - p83 진정으로 상대를 이끌고 싶다면 먼저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 좋은 관계는 자신의 능력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준다. - p141 자신들의 모든 에너지를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쏟느라, 정작 그 고객들을 대접해야 할.. 더보기
[도서] 가시고백 - 김려령 무슨일이든 빌 수 있을 때 확실하게 빌어라. 그러고 나서 용서든 벌이든 받아. 그 시기 놓치면 영원히 용서 못 받아. 잘해 봐야 , 용서하는 척이나 모르는 척할 뿐이지.- p233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아이, 잘못이라는 인식조차 없는 아이. 하긴 일단 인정을 하게 되면 책임져야 할 게 너무 많았다. 그럼 그건? 그럼 그 애는? 그럼 그 선생님은? 그럼? 그럼? 그럼? 도대체 누가 미연에게 인간 평가를 허락한 것일까? 자신이 노린 모습을 위해 왜곡하고 변형해 억지로 짜맞추는 이상한 평가. 대단한 인간 평가사가 아닐 수 없다. 위도 아래도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뼈를 추려 스물네 시간을 고아도 시커먼 육수만 우러날 것 같은, 뼛속까지 시커먼.... - p220 그래 상근 같은 아이가 꼭 있다. 적당히 챙겨.. 더보기
내장산 단풍+군산 여행 마음을 먹었을 때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아침 7시 반에 출발했지만 한참 내장산 단풍이 절정인지라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도로는 정체되었다. 오후 2시 반쯤, 내장산 제5주차장에 도착. 주변을 구경하면서 걸었더니 내장산 입구까지 한 시간 가량 걸린 것 같다. 차에서 내릴때까지만 해도 햇살이 따뜻해서 겉옷을 벗고 출발했다. 그게 화근이었다. 정작 입구를 통과해 들어간 시점에서 점점 해가 기울면서 날이 추워지기 시작했다. (+1,2 주차장은 유료, 입구에서 가장 가깝다. 4,5 주차장은 무료이지만 입구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야한다. 해가 지기전에 단풍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이동해야한다. 오후 3~4시만 되도 쌀쌀해진다. 출발할 때 덥다고 얇게 입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생각보다 해가 .. 더보기
[도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노희경 인간을 미워하는 것은 이해심이 없어서이고, 세상을 원망하는 것은 세상에 대한 무지에서 온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해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살아간다. 때로는 가족들에게, 때로는 오랜 친구들에게, 때로는 이미 지나간 애인에게조차도, 그러나 정작 우리가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은 건 어쩌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중에서 그 누구도, 친구 아니라 부모와 형제도 나 자신만큼 소중할 순 없고, 목숨을 담보로, 재물을 담보로, 그 어떤 것을 담보로 의리를 요구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늘 친구의 편에 선다는 것이 반드시 옳진 않다. 주고도 바라지 않기란 참으로 힘이 들다. 살다 보면 친구를 외롭고 괴롭게 버려둘 때가 허다하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되는 것이 친구다. - p145 '나를 버.. 더보기
[도서] 굿바이 동물원 - 강태식 세상이 밉다. 사람들이 밉다. 울분에 찬 가슴을 두 주먹으로 두드린다. 성격 따위 삐뚤어질 테면 삐뚤어져라. 어차피 이 나라에서 가난하게 살면 성격 같은 건 그냥 삐뚤어지는 거니까. 역시 세상이 밉다. 사람들이 밉다. - p153 사람이면 어떻고 고릴라면 어떤가. 사람이라고 해서 꼭 행복한 건 아니다. 고릴라가 불행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인권? 존엄성?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그런 게 없다. 다 옛말이다. 있는 놈과 없는 놈이 있을 뿐이다. 빈부의 차가 개인의 가치를 판가름하고 결정짓는다. 상대적 빈곤감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돈 몇 푼 때문에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인본주의 대신 물본주의가 물 만난 고기처럼 판을 치고, 황금보기를 돌같이 해야 하는데 사람 보기를 돌같이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