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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람' 영화 '이웃사람' - 강풀 웹툰 원작 강풀의 웹툰 '이웃사람'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사실은 웬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연재될 당시에 보고, 영화 예고편이 나오면서 한 번 더 봤다. 웹툰이 요상한 그림체 임에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이유는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 또한 치밀하게 짤 수 있는 강풀의 천재적인 능력 때문일 것이다. 동인지 활동을 해봐서 아는데, 칸 나누기에도 머리를 잘 써야한다. 그까이꺼 그냥 그림만 좀 잘 그리면 되는 거 아니냐고? 쉽게 말하지 마라. 단언컨대 강풀은 천재거나 부단한 노력가 다. 어느 쪽이든 그의 능력은 최고치. 영화 얘기로 넘어가자. 원작이 탄탄한 경우, 영화로 넘어오면서 원작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지 구성을 흐트러뜨리는 경우가 다반수이다. 그렇지만 이.. 더보기
Book Review 02 내 심장을 쏴라(2009), 정유정 Book Review 02 내 심장을 쏴라(2009), 정유정 '두 남자의 정신병원 탈출기' 라고 했을 때만 해도 별로 감흥이 없었다. 7년의 밤을 그렇게 온 마음으로 읽어 놓고도 그녀의 소설이 재미가 있을 지에 대해서도 반신반의였다. 그도 그럴 것이 7년의 밤보다 2년 더 먼저 나온 책이었다. 책이 두께에 비해 꽤 가벼운 편이라 원래 읽고 있던 책을 놓고 이 책을 들고 외출했다. 일본처럼 문고판 형식으로 작고 가볍게 나올 리가 만무한 한국에서는 이렇게 가볍기라도 하면 그나마 감사한 책에 속했다. 약속 상대를 기다리며 소설의 서두를 읽어 내려갔다. 좀처럼 읽히지 않았지만 나는 시간을 때워야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책 읽는 것이 가장 수월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30분 늦어진다던 것이 1시간.. 더보기
빈틈많은 까페탐방 6. Miss Jackson Miss Jackson 2/19 Grey Street, St Kilda 3182 (enter from Jackson Street) St Kilda에서 커피가 가장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미스 잭슨의 간판입니다. 하얀벽, 심플하고 어두운 톤의 간판과 붉은 색의 꽃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보이는 실내 내부의 모습입니다. 첫인상은 '매우 깔끔하고 단정하다'였어요. 까페 내부는 확 트여있기보다는 벽으로 구간이 나뉘어져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다른 손님들과 눈 마주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편하기도 하고, 또 고립되어 있는 느낌도 들고 그랬네요. 하하. 창고를 개조한 세븐시즈나 천파운드 까페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죠? 어디를 봐도 정말 깔끔하다는 인상이 확 와 닿습니다. 오른쪽은 제가 앉았던 .. 더보기
한일번역 05. ワンドゥギ (완득이, 김려령) 「ワンドゥギ」キム・リョリョン チャチャチャより愉快、キックボクシングより痛快! マヘソン文学賞と文学町児童文学賞、チャンビ青少年文学賞を席捲して注目を浴びる若手作家キムリョリョン氏の青春小説。貧乏で勉強もできないけど喧嘩だけには負けない17才の少年ワンドゥギが成長していく過程を暖かい視線で描き出した。この小説はこぶしが全部の熱い青春「ドワンドゥク」、学生たちを冷やかす楽しさで学校に通ってるのではないかと思えるくらい怪しい担任の先生「ドンジュ」、トップを争うまじめな学生だけどなぜかワンドゥクに目が離れない「ユンハ」など魅力的な人物たちが登場して面白さが一層高まる。 「ワンドゥギ」は箱入り息子は絶対知るはずのない生活感覚とヒュ―マニティ、ポジティブな主人公ワンドゥギを通して読者に希望を与える。人よりも背の低い父とベトナム出身の母、少々知能が低くて言どもりの偽叔父まで…冷たい現実の中ワンド.. 더보기
뮤지컬 라카지 (La cage aux folles) 캐스팅 : 정성화, 남경주, 이동하, 김호영, 윤승원, 도정주 지난 일요일 드디어 뮤지컬 라카지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아.. 이 얼마만에 보는 뮤지컬인가..(감동감동) 라카지라는 뮤지컬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그동안 계속 정성화씨의 공연을 놓쳤던 저로서는 그의 공연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감개가 무량한 느낌... 흑흑.. ‘거미여인의 키스’ 공연 때 최재웅님과의 호흡을 보지 못한 것은 진정 천추의 한으로 남으리..... 아아.. 라만차 때는 2층 1열에서 관람했는데 조승우씨가 코딱지만하게 보였더랬습니다. 이번에는 VIP석 중에서도 나름 상석인 11열 가운데 자리에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LG아트센터에서 이렇게 배우님들 얼굴이 잘 보이는 곳도 있었구나, 여기가 VIP석이구나 하고 새삼 절감하니 눈물.. 더보기
일한번역 08. 열쇠없는 꿈을 보다 (鍵のない夢を見る, 辻村深月) 열쇠없는 꿈을 보다 - 츠지무라 미즈키 '왕의 브런치'에 소개된 츠지무라 미즈치씨의 '열쇠없는 꿈을 보다' 지난 7월 28일 TBS계열 TV 프로그램'왕의 브런치'에 츠지무라 미즈키씨의 '열쇠없는 꿈을 보다'가 소개되었습니다. 츠지무라씨는 2004년에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상,하권)'으로 제 31회 *메피스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습니다. 2001년에는 'ㅇㅣㅅ ㄷㅏ(잇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장르를 뛰어넘어 주목받는 신인 작가입니다. '열쇠없는 꿈을 보다'는 제 147회 나오키상의 수상작입니다. 평범한 마을에서 살고있는 평범하기 그지 없는 사람들이 한순간 의 잘못된 유혹에 빠지는 순간, 나락으로 굴러떨어 지는 순간을 제대로 그려낸 단편 다섯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현.. 더보기
빈틈많은 까페탐방 5. Seven seeds 까페탐방 1편에서 소개한 BBB의 원두는 사실 이 곳에서 받아오는 거라는 사실. 세븐시즈는 단순히 에스프레소 뿐만이 아니라 로스팅으로도 유명한 곳 중 하나랍니다. 이름에서부터 이미 그들은 다 연결 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옛날 커피빈의 유출이 금지되어 있던 시절, 커피빈을 몰래 가지고 나온 사람이 바바 부단 형제(BBB)이고 그때 가져나온 커피빈이 7알 (seven seeds)라는 겁니다. 재밌죠? 이 곳 역시 간판 없습니다. 정말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까페를 아예 찾을 수도 없습니다. Bakery 스트릿은 참 한산해요. 그런데 막상 까페 안으로 들어가보면 공간도 넓고 사람도 바글바글하답니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니 아는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오는 곳인게지요. 바깥에선 전혀 까페일것 같지도.. 더보기
일한번역 06. 언아더 (Another, 綾辻行人) Another - 아야츠지 유키토 아야츠지 유키토를 알고 계신가요? 모르시는 분은 우선 이 'Another'부터 읽어보면 어떠실런지요? 상권에서는 이야기의 서막을 예감하며 두근두근, 하권에서의 빠른전개는 그야말로 숨이 멎을 지경입니다.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공포와 수수께끼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8월 4일(토) 영화 개봉!(현지개봉일) 올 여름은 'Another'로 더위를 물리쳐보세요. (사카이키타 하나다점, YM) 줄거리 1998년 봄, 병세 요양을 위해 어머니의 고향집에 내려오면서 요미야마키타 중학교로 전학 온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무언가에 불안해하는 클래스의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상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소녀 미사키 메이에게 이끌려 그녀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코이치. 하지만 수수.. 더보기
스눕 - 샘 고슬링 당신이 사랑한 기억 - 혼다 테츠야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카피문구에 이끌린게 사실이다. 책 한권으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데 요즘같은 세상에 어느 누가 혹하지 않겠는가. 유난히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본인으로서는 당장 읽어둬야할 책 일 것 같았다. Right Now! [ Snoop ] (비격식) 살금살금 돌아다니다; 기웃거리며 다니다, 꼬치꼬치 캐묻다[around, about]; […을] 찾아 다니다[on ‥]; 스파이 활동을 하다 스눕의 사전적 의미대로 이 책은 상대방과 대화를 해서 그 사람의 정보를 알아내는 것보다 꾸며내지 않은, 무의식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침실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사무실과 같이 신경 써서 꾸며놓을.. 더보기
빈틈많은 까페탐방 4. Proud Mary Proud Mary 172 Oxford Street, Collingwood Melbourne, Australia 공장 굴뚝이 인상적인 외관. 같은색, 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늘어져 있는 골목이 인상적입니다. 파랑, 노랑 의자가 놓여져 있는 곳이 바로 프라우드 마리 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레이& 블랙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에서 본 입구의 모습 입니다. 벽면 한쪽은 이렇게 칠판으로 메뉴들이 가득 적혀져 있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룹 헤드가 6개나 되더군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커피빈을 소비하는지 매우 궁금. +_+ 푸른색의 컵과 커피의 브라운 색이 절묘하게 조화되서 한 눈에 보기에 너무나도 예쁘지 않나요? 카푸치노! 라떼입니다. 거품의 질을 봐서는 바.. 더보기